"트럼프 관세 폭탄 피한 묘수, '조선+α' 맞교환 작전 가동

◇ 산업부, 조선 생태계 전체 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조선소 및 장비 제조업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형 조선소부터 중소조선소, 장비 제조업체에 이르는 조선 생태계 전체의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박동일 제조업부장은 이 자리에서 "하반기에는 한미 조선협력 진지, 조선 관련 자재·부품·장비 대책 마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계승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전략 등 중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과 '선박+칩' 접근법
양국 간 조선 파트너십은 한국이 조선 부문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는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장성길 외무부통상정책국장은 지난주 열린 관세전쟁 속 한국의 국익을 둘러싼 산학 토론회에서 "조선업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라는 요청을 받는 분야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장 국장은 "미국은 중국의 조선산업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우리를 전략적 국방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조선 분야 협력 기간 동안 미국은 조선에 중국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등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것은 중국에 맞서기 위한 참여가 첨부된 조선 협력이지 조선 협력의 별도 개념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전체적인 그림 내에서 조선에 협력하는 방법과 존스법을 우회하거나 면제하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기한을 다음 달로 정한 가운데, 한국은 조선과 반도체 산업 등 경쟁 분야에서 미국 제조업 재건에 기여하는 대가로 관세를 완화하는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은 '선박과 칩(Ships and Chips)' 접근 방식으로 불린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