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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장거리 탄도미사일, 파괴력 위한 끝없는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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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장거리 탄도미사일, 파괴력 위한 끝없는 '힘겨루기’

"러시아 사르마트, 사거리 1만8000km 압도적 1위…북한 화성-17도 미국 본토 겨냥"
세계 각국이 대륙을 넘나들며 핵탄두를 얹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경쟁에서 치열한 기술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X/@Sentletse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각국이 대륙을 넘나들며 핵탄두를 얹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경쟁에서 치열한 기술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X/@Sentletse
세계 각국이 대륙을 넘나들며 핵탄두를 얹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경쟁에서 치열한 기술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현지시각) 공개된 와이언(WION)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거리 5000km가 넘는 장거리 미사일 가운데 러시아의 RS-28 사르마트가 18000km로 압도적 거리를 자랑하는 한편, 북한의 화성-17과 중국의 DF-41도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넣는 대표적인 무기다.

러시아의 RS-28 사르마트 미사일은 액체연료 3단 추진체를 바탕으로 길이 35m, 최대 10t 무게 탄두를 탑재하며 최대 16기의 핵탄두를 독립 표적으로 쏠 수 있다. 발사 초기에 위성 추적을 피하고 남극 경유 궤도로 우회하는 능력으로 기존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국방부가 밝히며, 군사 전문가들도 차세대 전략무기로 평가한다.

두 번째로 강력한 R-36M(사탄) 역시 러시아산으로 16000km를 비행하며 최대 10개 핵탄두를 장착해 1970년대 실전 배치 이래로 여전히 파괴력을 유지한다.
중국의 DF-41 미사일은 최대 15000km까지 비행하는 고체연료 3단 미사일로, 10개의 핵탄두를 각각 목표로 보낼 수 있다. 중국은 이를 미국 전역 공격용으로 공개했다.

북한의 화성-17 역시 액체연료 2단 미사일로 15000km에 달하는 사거리로 미국 본토 전역을 위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수의 핵
탄두 탑재 능력도 갖춰 북미지역 공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미니트맨III는 최대 13000km 사거리로, 조약상 한 발에 한 개 핵탄두만 배치하지만 빠른 발사 속도와 신뢰성으로 여전히 핵 억제력의 핵심이다.

미국과 영국이 공동 운용하는 트라이던트II(D5)는 잠수함 발사 미사일로 12000km 이상의 사거리와 다탄두 탑재 능력을 자랑한다. 서방 주요 핵전력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프랑스의 M51 잠수함 발사 미사일도 최대 1km 거리를 비행하며, 4~6개의 핵탄두를 한 번에 탑재할 수 있다. 2010년 실전 배치 이후 프랑스의 독자적 핵 억제력 강화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들은 각국이 다탄두, 극초음속 추진체, 잠수함과 지상발사 등 다양한 발사 플랫폼을 활용해 미사일 방어망 돌파에 나서고 있으며, 전략적 기동성과 실전 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해석한다. 이는 앞으로도 장거리 핵전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