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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해상 AM 사장 “운용 부문 중심으로 100명 증원...금리 환경 대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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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해상 AM 사장 “운용 부문 중심으로 100명 증원...금리 환경 대응책”

일본 엔화 사진. 사진=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엔화 사진. 사진= 로이터

일본 도쿄해상 자산운용 사장이 급변하는 금리 환경을 대응하기 위해 운용 부문 중심으로 인력을 보충할 뜻을 밝혔다.

도쿄해상 나가사와 카즈야 사장은 1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변동 상황이 지속되면서 운용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체 자산과 리서치 등 운용 부문을 중심으로 인력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돈을 그냥 방치하는 것과 운용해도 거의 차이가 없는 세계에서 한 걸음 나아간 환경이며, 거시경제적 환경을 고려해도 매우 좋은 시점이다”라고 언급하며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직원 충원 숫자를 현재 약 450명에서 3~5년 내에 55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은행의 장기적인 초완화 정책으로 저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던 일본 국채 금리는 지난해 봄부터 금융 정책 정상화에 따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를 기회로 본 도쿄 해상 AM은 금리 상승이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 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운용 부문에 50명, 해외 지점 담당에 10명, 개인 투자자와 금융 법인 양 부문의 영업 등에 각각 20명을 배치한다.

나가사와 사장은 한편으로 장기 금리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낮다. 10년 금리는 2%를 넘어 상승할 것이며, 30년 금리도 현재보다 더 상승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유동성 감소로 인해 큰 가격 변동이 발생해 의도하지 않은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유동성을 동반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과 정치 상황과 관련된 재정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초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향후 금리 상승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독일 30년물 국채 금리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가 산출한 일본 국채 유동성 지수는 추적 가능한 2007년 이후 최악의 수준에 있다. 투자자들의 관망 자세가 강화되면 유동성 추가 하락을 초래해 금리가 한층 더 상승할 위험이 있다.

나가사와 사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금리 상승으로 인해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금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얼마나 상승할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높아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금융 정책 정상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합리적인 균형 수준으로 향하는 과정에 있으며, 일본 금융 당국의 “시장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쿄해상 AM의 운용 자산 잔액은 6월 말 현재 약 2조8400억 엔의 투자신탁을 포함해 총 약 9조4000억 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