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암호화폐 거품붕괴 신호탄, 연준 이사 해임 뉴욕증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강타...FOMC 금리인하 수정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암호화폐 거품붕괴 신호탄, 연준 이사 해임 뉴욕증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강타...FOMC 금리인하 수정

JP 모건 긴급진단... 뉴욕증시 비트코인 잭슨홀 발언 충격" 연준 FOMC 9월 금리인하 "포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시사했음에도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 기조를 변화할 수 있는 때가 됐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잭슨홀 발언 이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는 급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1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큰 폭의 약세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7분(서부 1시 4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7% 하락한 10만9천71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사상 최고가 12만4천500달러대 대비로는 11% 이상 하락했다.

지난 22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통화 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가상화폐는 반색했지만,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 반전했다. 상무부가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수는 전년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연간 상승률이다. 가상화폐 파생상품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거래 포지션이 청산된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 지표 역할을 하며 다른 코인들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급락 역시 알트코인 전반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달러 수요 증가, 주식 선물 약세, 주말 변동성 이후의 차익 실현이 비트코인 하락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시장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운다. 특정 코인 자체의 가치와 무관하게, 시장 전반의 악재가 동반 하락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반등하면 다른 코인들도 상승하고, 반대로 하락할 경우 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리플 네트워크의 활용성과 전통 금융과의 연결성 측면에서 여전히 주목할 만한 자산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적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XRP를 안정적 자산이 아닌 고위험·고수익의 투기적 성격을 가진 소규모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를 해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쿡이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사기를 저질렀다는 범죄 혐의와 관련됐다는 점을 이유로 댔다. 다만 쿡의 혐의가 사법 기관에서 범죄로 확정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쿡이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이었다는 점 등을 비춰 봤을 때 트럼프가 연준을 장악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가 쿡을 전격 해임한 것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시작된 ‘연준 흔들기’ 일환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트럼프는 연준에 줄기차게 금리 인하를 요구했지만 연준은 신중론을 펼치며 금리 인하를 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연준 장악 움직임이 현실화되는 측면도 있다. 그는 지난 7일 사퇴 의사를 밝힌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후임자로 최측근인 스티브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 연준 이사는 의장을 포함해 총 7명이다. 이 중 트럼프가 1기 행정부에서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우먼 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과 미란까지 합하면 3명이 ‘트럼프의 사람’으로 채워진다. 여기에 민주당 성향의 쿡이 이번 사태로 사임하고 트럼프가 후임을 지명하면 과반이 트럼프 쪽으로 쏠리게 된다. 쿡은 2022년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임명한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다.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