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중국 초대형 금광 발견... 뉴욕증시 금 ETF 이탈 비트코인 급등
![[속보] 금값 대폭락 트럼프 긴급 공매도 지시 중국 초대형 금광 발견... 뉴욕증시 금 ETF 이탈 /시세표=CNBC](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102204470701146906806b77b1209125250.jpg)
22일 뉴욕증시와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온 국제 금값이 5.5% 넘게 급락했다.
중국에서 사상 최대 금광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폭등한 금값-은값이 하락반전하고 있다. 공급 폭탄 공포가 금값을 일단 끌어내리고 있다.여기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이 금값 안정을 위해 본격개입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지질당국이 후난성(湖南省) 핑장현(平江县)에서 약 830억 달러 우리돈 120조원 규모의 초대형 금광을 발견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슈퍼자이언트(super-giant)’급 금 매장지로 분류되는 이번 발견은, 단일 매장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금광은 후난성 동북부 완구(Wangu) 지역에서 발견됐다. 지하 약 1450m 깊이에 고품위 금이 집중적으로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금 매장지의 가치가 약 6000억 위안, 미화로 약 8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광 발견 보도가 나오자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프로토콜 상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돼 있어, 공급 확장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디지털 희소 자산’으로 불리며 차별화된 위상을 구축해왔다. 금은 대규모 금광 발견으로 흔들리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시간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는 2,100만 BTC의 고정된 발행량을 지닌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 전날에 비해 5.5% 하락했다.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 8월 이후 일간 기준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금 선물 가격도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109.1달러로, 전장 대비 5.7% 내렸다. 국제 금 가격은 랠리를 지속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60% 가까이 상승해왔다. 전날에도 현물 기준으로 온스당 4381달러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이 단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해온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된 게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로 이어지면서 단기적 차익 실현 성격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대형 금 매수 주체인 인도가 최대 힌두교 축제 '디왈리'를 맞아 휴장한 것도 이날 유동성 부족에 따른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
금속정보업체 키트코 메탈의 짐 위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주 들어 개선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안전자산 귀금속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국제 은 현물은 이날 같은 시간 전장 대비 7.6% 급락한 온스당 48.49달러에 거래돼 낙폭이 더욱 컸다. 24일로 예정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수이다.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중단(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됐지만, 미 노동통계국은 당초 발표가 예정됐던 10월 15일보다 9일 지연된 24일 CPI 지표를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8∼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 은 이자나 배당금을 일체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실질금리가 하락할 경우 금값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