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은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마저 하락 행렬에 동참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2일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연준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일단 몸을 사렸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을 이유로 금리 인하 신중론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팔란티어는 이날 7거래일 만에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M7 빅테크는 그러나 알파벳만 빼고 모두 내렸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52.81포인트(0.34%) 내린 4만4785.5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5.61포인트(0.40%) 하락한 6370.17로 미끄러졌다. 15일 이후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모처럼 낙폭이 크지 않았다. 이날은 72.55포인트(0.34%) 밀린 2만1100.31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0포인트(6.37%) 뛴 16.69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 업종을 뺀 9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는 0.71%, 소재 업종은 0.26% 상승했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0.68%, 필수소비재는 1.18% 하락했다.
금융은 0.31% 밀렸고, 보건과부동산은 각각 0.37%, 0.38% 내렸다.
산업은 0.34% 밀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약세였다.
기술 업종은 0.39%, 통신서비스 업종은 0.3%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팔란티어는 0.17달러(0.11%) 오른 156.18달러로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장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2일 사상 최고치를 찍은 팔란티어는 13일부터 20일까지 6거래일을 내리 하락했다. 이 기간 주가는 17%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이틀 내리 하락했다. 이날은 0.42달러(0.24%) 내린 174.98달러로 마감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15일 AI 거품론을 제기하고, 파월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불안감이 AI 테마를 강타한 가운데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3.79달러(1.17%) 하락한 320.11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과거 충돌 사고 보고가 지연되면서 전미 고속도로 교통안전청(NHTSA)으로부터 새로운 일련의 조사에 직면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사흘 내리 약세를 이어갔다.
M7 종목 가운데 알파벳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알파벳은 0.43달러(0.21%) 오른 200.62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4인방은 혼조세였다.
아이온Q와 퀀텀컴퓨팅은 올랐지만 리게티와 디웨이브는 약세였다.
아이온Q는 0.38달러(1.03%) 상승한 37.17달러, 퀀텀컴퓨팅은 0.07달러(0.48%) 오른 14.6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리게티는 0.49달러(3.32%) 급락한 14.27달러, 디웨이브는 0.25달러(1.66%) 내린 14.81달러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관세 충격이 미친 월마트는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월마트는 4.61달러(4.49%) 급락한 97.96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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