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연방정부 셧다운동안 도입했던 국내선 감편 명령을 17일(이하 현지시각)부터 공식 해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AA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항공교통관제 인력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조치를 통해 기존의 감편 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FAA는 이와 함께 일부 공항에서 운영 제한했던 우주발사체 및 경항공기 운항 제한도 일부 완화됐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 이후 관제사 대다수가 급여 없이 근무하거나 결근하면서 항공교통 관제 시스템에 불안이 커지자 FAA는 안전을 이유로 국내 40개 주요 공항에 이착륙 슬롯 사용률을 조정하도록 명령했고 항공사들에는 감편률이 최대 6%까지 적용됐었다.
그러나 최근 항공사들 운영 데이터를 보면 감편 명령 시행 중임에도 실제 감편률은 단 0.25%에 불과했으며 이는 평상시의 평균 지연·취소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감편 명령 단계조차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상태였고 FAA는 위반 항공사에 대해 편당 최대 7만5000달러(약 1억9000만원)를 과태료로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FAA는 셧다운 종료 이후 약 1만여 명의 관제사를 정상 배치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시행해 왔으며 아직 목표 인력 대비 약 3500명이 부족하지만 항공기 운항 환경과 관제 환경은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명령 해제는 “정상 운항 복귀를 공식화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FAA는 향후에도 항공관제 시스템의 유연성과 여유 확보를 위해 관제사 근무 패턴 개선, 근무지 선택 폭 확대, 추가 채용 유인책 등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