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S 모바일·QRIS 결제망 확장으로 저비용 예금 기반 강화
국가 간 결제 서비스로 수익 다변화…장기 성장 토대 마련
국가 간 결제 서비스로 수익 다변화…장기 성장 토대 마련

2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경제 일간지 콘탄에 따르면 BWS는 2025년 상반기 이체 서비스 수수료를 포함한 비이자수익으로 약 1970억 루피아(약 16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20억 루피아(약 86억 원)에 비해 94.2% 늘어난 수치다.
◇ BWS 모바일·QRIS 앞세워 디지털 영토 확장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모바일 앱 'BWS 모바일'과 QR코드 기반 결제 시스템 'QRIS'의 적극적인 확장이 있다. 특히 BWS는 'WON by BWS' 같은 획기적인 금융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얼굴·지문 등 생체 정보를 활용한 디지털 인증, 전자화폐 충전, ATM 무카드 출금 같은 다양한 모바일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저비용 예금·비이자수익 동시 성장 선순환 구조"
핀트라코 증권의 누르와치다 분석가는 BWS의 디지털 전략이 저비용 핵심 예금(CASA)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디지털 거래를 활발히 하는 고객이 늘수록 은행이 큰 규모의 저비용 예금을 모을 기회는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융 강화가 비이자수익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꼽는다. 모바일 앱과 QRIS를 통한 모든 금융 거래가 은행의 수수료 수익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 관점에서 저비용 예금 증가와 비이자수익 확대의 선순환이 BWS의 자금 조달 구조를 탄탄하게 하고 수익원을 다양하게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누르와치다 분석가는 "이는 경제 환경과 금리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은행 수익성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BWS는 올해 1분기 총대출 47조 9400억 루피아(약 4조 원), 순이자이익 4340억 루피아(약 368억 원), 당기순이익 1540억 루피아(약 130억 원)를 기록했다. 부실채권(NPL) 증가 같은 신용 건전성 관리 부담에도, 획기적인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이자수익의 큰 성장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이어 "꾸준한 디지털 혁신은 고객의 필요에 맞는 현대 은행으로서 BWS의 위상을 다질 것"이라며 "결국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사용자 기반을 넓혀 장기 주주 가치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