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日, 중국산 마그네슘 가격 급등에 관련 업계 우려...수급 균형·비용 상승 영향

글로벌이코노믹

日, 중국산 마그네슘 가격 급등에 관련 업계 우려...수급 균형·비용 상승 영향

마그네슘 채굴 현장.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마그네슘 채굴 현장.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일본으로 향하는 중국산 마그네슘 시세가 급등하는 가운데, 일본이 뚜렷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일본철강신문에 따르면 26일 중국산 마그네슘 일본 수출 가격은 톤당 2420~2520달러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00달러대에서 정체되던 시세가 최근 수요 전망 개선, 공급 우려, 비용 상승 등의 요인이 겹치며 7월 하순부터는 2400달러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이후 8월 말까지 현재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그네슘 수급은 수요가 정체되어 있지만, 일정한 생산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균형을 찾기 시작하고 있다. 중국의 7월 생산량과 수출량은 전녀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7월 누적 생산량은 6% 감소한 47만4000톤, 수출량도 8% 감소한 24만2000톤을 기록했다.

중국은 생산 대비 마그네슘 수출 감소 폭이 큰 상황이지만, 자국 내에서 전기차(EV)용 마그네슘 합금 등이 신규 수요로 발생해 이를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일본 내에서 마그네슘을 취급하고 있는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반내수 정책'과 관련된 정책 시행을 시사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는 상황 속에서 전기차, 철강, 태양광 패널 등 산업에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석탄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석탄 가격이 서서히 상승하며 마그네슘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7월 하순까지 중국 내 마그네슘 주요 생산지인 옌린시 내 탄광에서 생산 규제가 시행되면서 공급 우려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 7월 중순까지 톤당 5600위안에서 정체되던 활성탄 원료인 페로실리콘이 일시적으로 6000위안을 돌파한 것도 비용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일본 철강 시장 전문가는 매체에 단기 시장 전망에 대해 “2350~2550달러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한 뒤 “공급과 수요는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수년간 누적된 시장 재고(마그네슘 공장 + 중개업체 + 항만 재고)의 해소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하락 여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