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50% 고율 관세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28일(현지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페르난두 아다지 브라질 재무부 장관은 전날 현지 매체 UOL과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미국 법원에 제소하겠다”며 “로비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수입하는 비가공 커피의 약 35%를 브라질에 의존하는 가운데 커피 가격은 지난 1년간 14.5% 상승했다. ICE 선물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최근 석 달 동안 약 35% 급등하며 파운드당 3.74달러(약 5210원)까지 치솟았다. 폴저스를 보유한 JM 스머커는 2분기 커피 부문 수익이 22% 감소했다고 보고했고, 업계는 올해 안에 가격이 최대 2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쇠고기도 직격탄을 맞았다. 브라질산 간이육은 미국 수입 의존도가 높지만 관세 부과 이후 8월 1~25일 사이 브라질의 멕시코 수출량이 1만200t(약 5880만달러·약 8190억원)으로 같은 기간 미국 수출(7800t, 4360만달러·약 6071억원)을 넘어섰다. 브라질 쇠고기수출협회는 “50% 관세가 지속되면 미국 시장 수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