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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 관세에도 9월 러시아산 석유 수입 10-20% 증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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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 관세에도 9월 러시아산 석유 수입 10-20% 증가 예정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능력 감소, 원유 수출 확대
러시아, 배럴당 2-3달러 할인 판매로 인도 구매 유인
액화천연가스 트럭은 2018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베이하이 LNG 터미널에서 목격되고 있다. 제재된 러시아 시설에서 연료를 운반하는 선박이 터미널에 정박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액화천연가스 트럭은 2018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베이하이 LNG 터미널에서 목격되고 있다. 제재된 러시아 시설에서 연료를 운반하는 선박이 터미널에 정박니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인도에 50%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9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8월보다 10-20%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복수의 거래업계 소식통이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석유 판매에 관여한 3명의 무역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정유업체들이 9월 러시아 석유 구매량을 일일 15만-30만 배럴 늘릴 예정이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소가 피해를 입어 원유 처리 능력이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 생산자들이 더 많은 원유를 판매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인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대체 시장을 찾던 러시아 석유의 최대 구매자가 됐다. 이로 인해 인도 정유업체들은 더 저렴한 원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구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비난을 불러일으켰고, 28일 인도 수입품에 대한 미국 관세가 50%로 인상됐다.
미국 관리들은 인도가 할인된 러시아 석유로 부당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한 반면, 인도 관리들은 유럽연합과 미국이 여전히 수십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서방의 이중 잣대를 지적했다.

러시아는 계획된 정유소 가동 중단과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가동 중단으로 원유를 연료로 가공하는 능력이 감소해 다음 달 더 많은 석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며칠간 러시아 정유소 10개를 공격해 러시아 정제 능력의 17%를 가동 중단시켰다.

Vortexa 분석가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첫 20일 동안 인도는 일일 15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다. 이는 7월과 변동이 없지만 1-6월 평균 160만 배럴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이 양은 전 세계 공급량의 약 1.5%에 해당하며, 인도는 해상 러시아 원유의 최대 구매자로 인도 석유 수요의 약 40%를 충당하고 있다.

러시아 수출업체들은 9월에 기준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2-3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우랄 원유를 판매했다고 거래업체들이 전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좁았던 8월 배럴당 1.50달러 할인보다 더 저렴한 수준이다.

Kpler의 수밋 리톨리아는 "인도가 명확한 정책 지침을 발표하거나 무역 경제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 한 러시아산 원유는 공급 믹스의 핵심 부분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개업체 CLSA는 전 세계적으로 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 한 "인도가 러시아 수입을 중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중단될 경우 전 세계 공급량이 일일 약 100만 배럴 감소하고 단기적으로 글로벌 가격이 배럴당 거의 100달러로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는 9월 2일부터 가격 상한선을 러시아 원유 시장 가격보다 15% 낮은 배럴당 47.60달러로 설정해 상한선을 초과해 판매되는 화물에 대한 서방 서비스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