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능력 감소, 원유 수출 확대
러시아, 배럴당 2-3달러 할인 판매로 인도 구매 유인
러시아, 배럴당 2-3달러 할인 판매로 인도 구매 유인

석유 판매에 관여한 3명의 무역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정유업체들이 9월 러시아 석유 구매량을 일일 15만-30만 배럴 늘릴 예정이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소가 피해를 입어 원유 처리 능력이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 생산자들이 더 많은 원유를 판매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인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대체 시장을 찾던 러시아 석유의 최대 구매자가 됐다. 이로 인해 인도 정유업체들은 더 저렴한 원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구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비난을 불러일으켰고, 28일 인도 수입품에 대한 미국 관세가 50%로 인상됐다.
러시아는 계획된 정유소 가동 중단과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가동 중단으로 원유를 연료로 가공하는 능력이 감소해 다음 달 더 많은 석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며칠간 러시아 정유소 10개를 공격해 러시아 정제 능력의 17%를 가동 중단시켰다.
Vortexa 분석가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첫 20일 동안 인도는 일일 15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다. 이는 7월과 변동이 없지만 1-6월 평균 160만 배럴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이 양은 전 세계 공급량의 약 1.5%에 해당하며, 인도는 해상 러시아 원유의 최대 구매자로 인도 석유 수요의 약 40%를 충당하고 있다.
러시아 수출업체들은 9월에 기준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2-3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우랄 원유를 판매했다고 거래업체들이 전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좁았던 8월 배럴당 1.50달러 할인보다 더 저렴한 수준이다.
Kpler의 수밋 리톨리아는 "인도가 명확한 정책 지침을 발표하거나 무역 경제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 한 러시아산 원유는 공급 믹스의 핵심 부분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개업체 CLSA는 전 세계적으로 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 한 "인도가 러시아 수입을 중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중단될 경우 전 세계 공급량이 일일 약 100만 배럴 감소하고 단기적으로 글로벌 가격이 배럴당 거의 100달러로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는 9월 2일부터 가격 상한선을 러시아 원유 시장 가격보다 15% 낮은 배럴당 47.60달러로 설정해 상한선을 초과해 판매되는 화물에 대한 서방 서비스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