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생산 프로젝트 완료로 임시직 정리...북미 매출 48% 급증세

SK온헝가리 쪽은 최근 끝난 생산 프로젝트 때문에 임시 계약직 근로자들이 더는 필요하지 않게 됐다며, 수백 명의 외국인 임시 근로자(게스트 워커)와 계약을 8월 말부터 끝낸다고 밝혔다. 페테르 코샤 SK온헝가리 인사담당 이사는 "이번 일은 회사 정규직엔 피해를 주지 않으며, 공장 생산은 계획대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 프로젝트 끝나 당연한 조정
SK온은 세계 주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로, 이반차 공장에서 최근 국내 생산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인력파견업체 워크포스의 로베르트 차크바리 전무는 "투자나 설치 단계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지만, 프로젝트가 끝나면 필요한 사람이 급격히 줄어든다"며 "공장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임시로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 수를 조정하는 것은 업계에서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북미 생산량 늘어 실적 회복세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몇 년간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24.hu에 따르면 10분기 연속 손실을 내며 순부채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맞서 경영진은 다양한 비용 절감과 조직 통폐합을 단행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2분기 실적은 나아지고 있다. 매출액이 지난해 최저점보다 48%, 1분기보다 31% 늘어났다. 성장은 주로 북미 생산량이 늘어난 덕분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더욱 튼튼한 미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SK온은 지난해 3분기 독립법인 출범 뒤 첫 분기 흑자(영업이익 240억 원)를 이뤘으며, 올해 2분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2734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330억 원 나아졌다.
SK온 관계자들은 헝가리 사업에 대한 오랜 계획을 거듭 강조하며, 오래 이어갈 수 있는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이반차에서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게스트 워커 수를 줄이는 것은 공장 운영이 줄어드는 것을 뜻하지 않는 당연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