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증권 감시기구 수장 '이후이만',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금융 부문 '정화'
"만연한 불확실성 감안, 즉각적 신뢰 회복은 어려워"…장기적 해외 투자 유치에 '긍정적'
"만연한 불확실성 감안, 즉각적 신뢰 회복은 어려워"…장기적 해외 투자 유치에 '긍정적'

최근 중국 증권 감시 기관의 전 수장인 이후이만(Yi Huiman)이 '심각한 규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CCDI)의 조사를 받는 등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청사진에 따라 금융 시스템을 정화하고 '금융 초강대국'을 구축하려는 중국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의 알프레드 우(Alfred Wu) 교수는 이번 조치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국제 기관과 기업의 "청정 정부" 요구에 부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패는 '내부자 지식'의 한 형태"라며, 더 나은 환경은 뇌물 수수에 대한 걱정 없이 기업들이 뿌리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교수는 "장기적으로 이는 중국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교수는 이러한 깊은 정화 운동이 단기적으로는 시장 신뢰를 즉시 높이지 못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결의'를 신호하여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부패를 '더 깊이 지하'로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캠페인이 어떻게 진정한 억지력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도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이만 전 위원장은 2019년 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 외에도 몇몇 고위 관리들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사례는 금융 시스템을 정화하고 '금융 초강대국'을 구축하려는 베이징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