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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파월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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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파월 연설".

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마이크론 폭발"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 연준  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 연준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파월 연설"... 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마이크론 폭발"

연준 FOMC의 9월 금리인하 이후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처음 공개 연설에 나섰다.연준 FOMC 금리인하의 전면재조정 여부가 관심이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에 앞서 연설에 나선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관련 "추가 완화 여력은 제한적(limited room)이라고 생각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이라고 평가했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은 내부 대담에서 "우리는 정책 제약을 제거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한 제약을 해제하면 상황이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로드아일랜드주 워릭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앞서 하루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가 활기를 보였고, 애플 또한 아이폰17이 호평을 끌어냈다는 평가에 기술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0.14%) 오른 46,381.54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39포인트(0.44%) 상승한 6,693.75, 나스닥종합지수는 157.50포인트(0.70%) 뛴 22,788.98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천억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하고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두 회사가 이날 발표했다. 오픈AI가 엔비디아의 AI칩을 기반으로 10기가와트(GW)의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따른 협력이다.

오픈AI가 구축하는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칩(GPU)이 400만~500만개가량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결정으로 오픈AI의 주요 주주가 될 전망이다. 오픈AI와 엔비디아의 초대형 투자 계약에 오라클도 덩달아 웃었다. AI 산업에서 인프라 투자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라클도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다. 오라클 주가는 6.31% 뛰었다. 애플도 동력을 불어넣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7은 당초 디자인 면에서 혹평받았으나 막상 출시되니 수요가 강했다. 애플의 주가는 4.31% 뛰었다. JP모건에 따르면 아이폰17 기본 모델의 대기 시간은 21일로 1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길어졌다. T모바일의 마이크 시버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아이폰 판매 실적이 역대 최대였다고 밝혔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남은 기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추가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또한 "우리는 정책 제약을 제거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한 제약을 해제하면 상황이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3.6%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의 78.6%에서 내려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4.21%) 오른 16.10을 가리켰다.

코스피가 23일 엔비디아와 애플 등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3,480대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3,500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54포인트(0.51%) 오른 3,486.19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98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450억원, 1천3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33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산업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와 애플 등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3.93% 올랐으며, 애플도 아이폰 17이 호평을 끌어냈다는 평가에 4.31% 상승한 바 있다.

삼성전자[005930](1.44%)가 장중 8만5천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2.85%)도 36만3천원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068270](8.93%)이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1.54%) 등 전력기기 종목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2.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현대차[005380](0.46%), 두산에너빌리티[034020](1.12%) 등도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76%), HD현대중공업[329180](-0.60%), NAVER[035420](-0.43%), 카카오[035720](-4.67%) 등은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3.84%), NH투자증권[005940](-2.42%), 한국금융지주[071050](-2.53%) 등 금융주도 줄줄이 내렸다. DI동일[001530](-29.88%)이 슈퍼리치 1천억원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급락, 하한가에서 장을 마쳤다.

종합병원, 대형학원 운영자 등 슈퍼리치와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이 1천억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대형 주가조작에 나선 정황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불공정거래 척결을 위해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1호 사건으로, '주가조작 패가망신' 본보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23일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장기간 주가를 조작해온 대형 작전세력 7명의 자택·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H의료재단의 이사장, 분당 대형 입시학원 대표 등 재력가들이 주로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C자산운용사 현직 임원,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K운용사의 전직 임원, 상호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권 전문가들도 가세했다. 합동대응단은 이들의 자금 흐름, 주문 장소, 친·인척, 학교 선후배 등 인적 관계를 통해 공모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시세조종, 불공정거래 전력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약 1년 9개월 동안 법인자금, 금융회사 대출금 등 1천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해 고가매수·허수매수 등 다양한 시세조종 주문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부당이득액은 400억원이며, 실제 취득한 시세 차익만 2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은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유통주식 수가 부족해 거래량이 적은 DI동일[001530]을 타깃으로 삼았는데, 해당 종목 주가는 약 2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챗GPT 개발업체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우리의 다른 고객사에 대한 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지분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고객사를 계속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앞서 엔비디아와 오픈AI는 1천억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기 위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목표는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인프라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400만~500만개 정도가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투자금은 단계적으로 제공되며 첫 100억달러는 첫 1GW 규모의 컴퓨팅 파워가 배치될 때 투입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엔비디아는 투자를 통해 오픈AI 지분을 받게 된다. 최근 몇년째 지속되는 AI 붐 속에서 하이퍼스케일(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은 엔비디아 칩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이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소수 하이퍼스케일 고객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 가운데 이달 들어 인텔에 이어 오픈AI에 대한 지분 투자와 협력 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다 엔비디아는 경영난을 겪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지분 4%를 보유하고, 공동 칩 개발 등 기술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텔 CPU(중앙처리장치)를 구입한 뒤 이를 슈퍼칩으로 연결해 우리의 컴퓨팅 노드(서버)를 만들고, 이는 다시 랙 스케일 AI 슈퍼컴퓨터에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