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연준 FOMC "주식 과열" 2차 경고

글로벌이코노믹

연준 FOMC "주식 과열" 2차 경고

파월 과열 경고 연준 FOMC 금리인하 ...뉴욕증시·비트코인·금값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연준 FOMC 뉴욕증시 주식 과열 경고 /사진= 연준 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FOMC 뉴욕증시 주식 과열 경고 /사진= 연준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9월 22일=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9월 23일= 경상수지/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 S&P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9월 24일= 신규 주택판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9월 2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기존주택판매/ 내구재수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9월 26일=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파월 주식 과열 "2차 경고" 뉴욕증시 · 비트코인 · 금값 "거품붕괴 신호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 주식에 대해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고 경고음을 냈다.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파티가 무르익을 때 펀치볼(파티용 음료)을 치우는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가 고점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로드아일랜드주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기준금리 결정 때) 시장 가격에 얼마나 비중을 두는지, 높은 자산 가치를 계속 용인할지’ 묻는 질문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 지표로 볼 때, 예를 들어 주식 가격은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고 했다. 이 여파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기술주가 급락했다.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증시에 대한 경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통화정책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식을 포함한) 자산 가격이 여러 지표 상 높다”고 했다. 2월에는 Fed 보고서를 통해 “밸류에이션 압력이 이미 높은 수준에서 다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달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는 “시장이 과도하게 낙관적”이라고도 했다. 이번엔 “주식 가격이 상당히 고평가 돼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인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6월 보고서에서 “미국 주가는 고평가 우려가 제기될 만큼의 수준에 있다”며 “시장이 과열돼 자산 가치가 본질적인 가치보다 높게 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파월의 경고로 미국 증시 거품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 기술주는 ‘고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기술주 7인방으로 불리는 매그니피센트7(M7)이 대표적이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메타, 구글, 테슬라 등 7개 종목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0배에 달한다. S&P500지수의 지난 10년 평균치(18배)보다 월등히 높다.

미국 증시 상승은 Fed의 금리 인하 기대도 핵심 배경이 됐다. Fed가 지난 17~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주식 등 자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 또 18일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올해 말 평균 전망치(6486)를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시장에선 미국 기술주의 상당수가 실적을 토대로 상승하는 만큼 과거 닷컴버블 때처럼 주가가 거품은 아니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재 기준금리에 대해 “소폭 긴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올해 말까지 남은 두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5%포인트 낮출 확률을 77%로 보고 있다.

연준 FOMC 뉴욕증시 주식 과열 경고 /사진= 연준 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FOMC 뉴욕증시 주식 과열 경고 /사진= 연준

파월 의장은 다만 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없고, 긴축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면 고용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지나친 금리 인하 기대에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또 “우리 정책은 미리 결정된 경로에 있지 않다”며 “들어오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 리스크 균형 잡기에 근거해 적절한 정책 기조를 계속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증시에 대해 "상당히 고평가된 것 같다"고 말하자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76포인트(0.19%) 밀린 46,29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83포인트(0.55%) 떨어진 6,656.92, 나스닥종합지수는 215.50포인트(0.95%) 하락한 22,573.47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간 빠르게 올랐다는 인식 속에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상태였다.

엔비디아가 3% 넘게 떨어지며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날 오픈AI에 1천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에 다시 불을 지폈으나 세부 내역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면서 매도 심리가 강해졌다.

비스포크투자그룹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오픈AI는 자체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그 자신을 공급업체에 팔고 있다"며 "달리 말하면 엔비디아는 미래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 고객의 지분을 매입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비스포크는 "이번 바는 AI 분야 전체가 얼마나 자기 참조적(self-referential)인지 보여주는 불길한 신호로 보인다"며 "엔비디아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매출로 이어질 자본까지 스스로 제공한다면 이 생태계는 지속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자금을 지원해 오픈AI가 수익을 내고 그 돈으로 엔비디아 칩을 구입하는 게 일종의 내부 거래로 보인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일종의 '벤더 파이낸싱'이라는 지적이다.

공매도로 유명한 짐 차노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을 제외하고 1기가와트의 AI 공장 비용이 200억~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며 "이는 현재 많은 AI 데이터 센터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비용보다 훨씬 높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기술 연구 총괄은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는 초기엔 긍정적 반응이 나왔으나 시장은 오픈AI가 필요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결국 엔비디아뿐이라는 점을 금방 깨달았다"고 짚었다.

미국 증시가 고평가 상태라는 파월의 발언도 주가를 짓눌렀다.

파월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우리는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들여다보고 우리 스스로도 우리의 정책이 금융 여건에 영향을 미치는지 자문한다"며 "많은 측면에서 현재 주가는 상당히 고평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매도 우위가 강해지면서 나스닥은 장 중 1%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임의 소비재가 1% 이상 하락했다. 에너지는 1.71%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브로드컴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아마존은 3% 이상 내렸다.

엔비디아와 오픈AI 거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기업 오라클 또한 4% 넘게 떨어졌다.

연준 주요 인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입장이 갈렸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미국 정책금리는 완만하게 긴축적이며 중립 수준은 지금보다 1.50%포인트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미국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노동시장 악화를 고려해 결단력 있게 정책금리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는 둔화했다.
달러 이미지 확대보기
달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9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9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54.5) 대비로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0으로 전달(53.0)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시장 전망치인 51.5는 상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7%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의 75.4%와 큰 차이는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4포인트(3.35%) 오른 16.64를 가리켰다.

미국 주요 기술 대기업 주가가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82% 내린 17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180달러선 위에서 출발했으나, 낙폭을 확대하며 18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전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천억 달러 투자를 발표하며 올랐던 상승분 약 4%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01%, 애플은 0.64% 하락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반독점 소송이 시작된 아마존은 3.04%, 구글 주가는 0.21% 각각 내렸다. 메타와 테슬라도 각각 1.28%와 1.93%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미 로드아일랜드주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파월 의장의 연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고용 리스크는 하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도전적인 상황"이라며 "기준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내리면 인플레 억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주식과 기타 위험 자산을 포함하는 자산 가격이 높은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시장 가격에 얼마나 비중을 두는지, 높은 자산 가치에 대해 더 큰 관용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우리는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살펴보고, 우리의 정책이 목표한 방식대로 금융 여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한다"면서 "여러 지표로 볼 때 예를 들어 주식 가격은 상당히 고평가(fairly highly valued)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국채 선물 매도세 속에 24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8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48%로 3.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1bp, 1.6bp 상승해 연 2.629%, 연 2.43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25%로 2.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5bp, 2.1bp 상승해 연 2.734%, 연 2.602%를 기록했다.

통상 국고채 금리가 영향을 받는 미국채 금리는 간밤에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증시에 대해 "상당히 고평가된 것 같다"고 말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해 약세로 끝났고, 안전 자산인 미국채 금리는 하락해 강세로 마무리됐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나스닥 지수 등이 하락하고 채권은 강세를 나타냈지만, 해당 발언은 앞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대신 이날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 수급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 선물을 2만9천449계약, 10년 국채 선물 1만1천186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24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3,47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05포인트(0.40%) 내린 3,472.14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17%) 오른 3,492.03으로 출발해 장 초반 3,497.95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494.49)를 경신했으나, 오름폭을 줄이다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397.5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49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 2천1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9일 이후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12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증시에 대해 "상당히 고평가된 것 같다"고 말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내리자 덩달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도 이달 들어서만 9.4% 급등해 고점 부담이 누적된 상태였다.

특히 미국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오픈AI 투자 형태에 대한 우려에 2.8% 하락하면서 일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자금을 제공하면, 오픈AI가 이를 활용해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양사 간 협력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엔비디아가 시장 수요를 인위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AI 거품론'이 재부상한 영향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을 공개했지만,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모멘텀(동력)과 함께 고조됐던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증시가 상당히 고평가됐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3차 상법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해당 법안 통과 전 선제적으로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자사주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전날 36만원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0.97%)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KB금융[105560](-0.09%), 신한지주[055550](-1.14%) 등 금융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2.52%), POSCO홀딩스[005490](-0.72%), 현대차[005380](-0.68%) 등도 내렸다.

아울러 KCC[002380]도 자사주를 담보로 대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11.75% 급락했다.

반면 장 초반 하락하던 삼성전자[005930](0.83%)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HD현대중공업[329180](1.31%), 두산에너빌리티[034020](4.44%) 등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강경 발언 영향에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38%)가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현대로템[064350](2.01%) 등도 일제히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1.31%), 통신(1.14%), 건설(0.55%) 등이 올랐으며 증권(-3.24%), 오락문화(-2.66%), 화학(-1.4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27포인트(1.29%) 하락한 860.94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7포인트(0.19%) 내린 870.5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한때 851.38까지 내리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546억원, 1천698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4천3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3.63%), 에코프로비엠[247540](-2.95%), 에코프로[086520](-2.22%), 펩트론[087010](-5.84%), 파마리서치[214450](-1.72%) 등이 내렸다.

삼천당제약[000250](-8.33%)도 급락해 코스닥 시총 순위가 기존 5위에서 8위로 3계단 밀렸다.

반면 HLB[028300](0.77%), 리노공업[058470](2.10%), 휴젤[145020](0.33%)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5천570억원, 10조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6조8천820억원이다.

미국 연준 역대 의장 중 가장 무능하면서 사악한 인물로 단연 '아서 번즈'가 꼽힌다. 아서 번스에게는 ‘역대 최악의 연준 의장"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아예 ‘연준을 망친 연준 악당’이라고 말하는 비평가도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8년동안 연준 의장을 맡으면서 연준의 기본 사명인 물가 안정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경제학 역사상 최악이라는 1970년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은 바로 아서 번즈가 만든 것이다.

아서 번즈는 1970년 2월 닉슨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에 올랐다. 그로부터 1978년 1월까지 8년간 연준의장으로 재임했다. .1972년 재선을 눈 앞에 둔 둔 닉슨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를 종용했다. 번즈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8%대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불과 1년 만에 4%대로 내렸다. 1973년 제1차 오일쇼크가 터지자 미국 물가 상승률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아 10%대로 올라섰다. 당황한 번즈는 뒤늦게 기준금리를 13.6%까지 급격히 인상했다. 그 결과 1970년대 미국 경제는 경기 침체까지 겹친 전대미문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치달았다. 그 스태그 상황에서 번즈는 여기서 또 한번 실책을 저지른다. 경제가 나빠지자 금리를 다시 내리라는 정치권 압박에 바로 굴복해버렸다. 번즈는 1년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5.24%로 끌어내린다.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했지만 기대인플레만 잔뜩 부풀렸다. 결국 미국의 인플레율은 다시 10%대로 치솟았다. 미국의 잃어버린 20년은 번즈의 정책 실패에서 기인하고 있다.

아서 번즈 의장은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이 터지면서 원유 값이 치솟자 물가지표를 바꾸었다. 석유와 에너지 관련 제품을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뺀 것이다. 물가가 덜 오른 것처럼 보이도록 한 일종의 변칙이었다. 그때 배럴당 2.9달러였던 국제유가는 2~3개월 만에 4배가량 치솟았다. 번즈는 한 술 더 떴다. 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1엘니뇨를 지목했다. 엘니뇨가 비료와 사료 가격을 높였고 이것이 돼지고기와 쇠고기·닭고기 값을 뛰게 했다는 논리였다. 연준은 식품 가격도 CPI에서 뺐다. 식료품의 CPI 비중은 25%였다. 요즘 연준이 선호한다는 근원 물가은 번즈가 금리인하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아서 번즈의 영어 풀네임은 아서 프랭크 번스(Arthur Frank Burns이다. 1904년 출생이다. 럿거스 대와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 경제 고문 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1969년 1월부터 11월까지 닉슨 대통령때에는 백악관 고문으로 재직했다. 또 럿거스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및 전미경제연구소에서 가르치고 연구했다. 1927년 럿거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1944년까지 교수로 재직했다. 럿거스 대학에서 강의할 때 컬럼비아대 대학원에 등록해 박사 공부를 이어갔다. 박사 과정 학생으로서 전미경제연구소의 설립자이자 수석 경제학 연구원인 웨슬리 클레어 미첼의 제자가 되었다. 1933년 NBER에 합류하여 경기 순환에 대한 평생 연구를 시작했다. 번즈는 1969년 닉슨이 취임했을 때 백악관 고문으로 임명되었다. 백악관 고문 재직 중이던 1970년 2월 연준 의장으로 전격 발탁됐다.1971년 닉슨이 금 태환 정지를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돈이 풀렸지만 번즈는 연준의장으로서 인플레를 억제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통화 공급량을 늘려 닉슨 인플레 정책에 하수인 역할을 했다.

연준 FOMC 금리인하 직후 "욕증시 비트코인 들이 폭락할수 있다고 뉴욕증시 의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이 경고하고 나섯다.

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하가 주식·채권·달러에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JP모건자산운용의 최고 글로벌 전략가 데이비드 켈리는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정치적 압력에 따른 것으로 비칠 경우 미국 금융시장과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켈리는 “시장 상황이 이미 과열돼 있는 만큼 지금 완화에 나서는 것은 수요를 늘리기보다는 오히려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주식, 채권, 달러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증시는 9개월간의 동결 기조를 끝내고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주식·채권등이 랠리를 이어왔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5월 5%에 근접했다가 최근 4%대로 하락했고, 미국 증시는 14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증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켈리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낙관론에 치우치지 말고 분산 투자 등 신중한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켈리는 연준의 최신 경제전망을 근거로 들며 성장과 고용 전망은 소폭 하향될 수 있으나, 물가상승률은 오는 2027년까지도 연준 목표치(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4분기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보다 1.2%포인트 높고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실업률은 목표보다 0.3%포인트 높고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왜 금리를 내려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줄곧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으며, 이번 주 “큰 폭의 인하”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7월 회의에서는 트럼프가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미셸 보먼 이사가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특히 월러는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축소하며 고용시장 둔화를 더 강조하고 있다. 켈리는 “연준이 행정부나 내부 압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면 이번 결정에서 양측 모두에서 다수의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앞파벳이 사상 네 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에 도달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호재가 많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3포인트(0.11%) 오른 45,88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47%) 상승한 6,615.28, 나스닥종합지수는 207.65포인트(0.94%) 뛴 22,348.75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