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리플 "10월 운명의 날" XRP 10억개 무더기 방출.

글로벌이코노믹

리플 "10월 운명의 날" XRP 10억개 무더기 방출.

SEC 뉴욕증시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
리플 갈링하우스/ 사진= 리플 랩스   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갈링하우스/ 사진= 리플 랩스
리플이 "10월 운명의 날"을 맞아 요동치고 있다. XRP 10억개 무더기 방출과 SEC 뉴욕증시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이 리플이 최대 변수이다.

25일 뉴욕증시와 암호하폐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10월 1일 10억 개의 엑스알피(XRP)를 언락한다. 리플은 2017년부터 매달 초 스마트 계약 기반의 에스크로(escrow) 시스템을 통해 10억 개의 XRP를 풀어왔다. 올해 들어 리플의 언락 일정에서 일부 지연이나 분할 전송 같은 불규칙성이 관찰됐다. 올 10월 언락은 특히 주목받고 있다. XRP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웹 개발자 해리 하랄드(Harry Harald)가 수개월 만에 XRP에 대해 발언하면서 커뮤니티 내 기대감이 커졌다. 하랄드의 언급은 곧바로 주요 인플루언서들에게 확산됐고, 일부는 XRP가 4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알렉스 콥(Alex Cobb)은 하랄드의 발언을 공유하며 반등 목표를 4달러로 제시했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기 상승 기대가 번졌다. XRP는 9월 1일 2.65달러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고, 현재 50% 피보나치 되돌림선과 5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내며 기술적 지표상 회복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차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4시간 차트에서 TD 시퀀셜 매수 신호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에도 주요 반등을 이끌었던 지표로, 2022년 이후 발생한 네 차례의 2주 단위 신호 중 세 차례가 큰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법적 이슈도 여전히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리플은 판사 토레스가 최종 판결에서 부과한 1억 2,500만 달러 벌금을 위해 별도의 에스크로 계정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초 이를 5,000만 달러로 감경하는 데 합의했으나 판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항소는 모두 철회됐다. SEC가 다음 달 XRP 현물 ETF 승인을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ETF가 승인될 경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XRP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Group)가 오는 10월 솔라나(Solana, SOL)와 엑스알피(XRP) 선물 옵션을 출시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 수단이 열릴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이던 파생상품 시장을 다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CME는 10월 13일부터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솔라나와 XRP 선물 옵션을 상장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표준형과 마이크로 두 가지 계약 규모로 제공되며, 만기는 일간·월간·분기별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CME는 올해 3월과 5월 각각 솔라나와 XRP 선물을 처음 도입했으며, 도입 이후 두 상품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지금까지 솔라나 계약은 54만 건(약 223억 달러), XRP 계약은 37만 건(약 162억 달러)이 거래됐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일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CME 글로벌 암호화폐 상품 책임자인 지오바니 비시오소는 “이번 옵션 상장은 솔라나와 XRP 선물의 유동성과 성장세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시장 수요 확대를 강조했다. DRW의 로만 마카로프 역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 자산으로 투자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CME는 이번 상품 수요 확대를 위해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 팔콘엑스(FalconX)와 협력한다. 팔콘엑스 측은 기관 디지털 자산 운용과 헷지 수요가 늘면서 솔라나와 XRP 관련 옵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옵션 도입은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솔라나와 XRP 현물 ETF 승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SEC는 자산의 규제된 선물 계약 거래 여부를 ETF 심사에 참고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 ETF 상장 절차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EC 가 리플 · 솔라나에 대한 현물 ETF 승인심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암호화폐 고래들이 대규모 이동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증시의 초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리플(XRP)을 조용히 대량 매집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는 “JP모건이 향후 현물 ETF 승인을 대비해 XRP를 축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기관투자가의 가상자산 채택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을 ㅗ보인다. 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암호화폐 리플과 솔라나의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XRP ETF 신청을 심사중이다. 프랭클린 템플턴, 위즈덤트리,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한 여섯 곳의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수정된 서류를 제출했다. 최종 결정은 2025년 10월 이다. 필리페 페레이라(Filipe Pereira)는 “만약 JP모건이 실제로 XRP를 매입하고 있다면 이는 기관 참여 확대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출처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닉네임 고블루25(goblue25)는 이번 주장을 근거 없는 과장이라고 일축하며, XRP 장기 투자 가치 자체를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이러한 논쟁은 XRP의 미래 가치와 투자 매력도를 둘러싼 시장 내 갈등을 다시 드러내는 대목이다.

SEC는 ETF 심사 기한을 재조정했다. 트루스소셜의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는 10월 8일, 21셰어스와 비트와이즈(Bitwise)가 신청한 솔라나 ETF는 10월 16일, 그리고 21셰어스 코어 XRP 트러스트는 10월 19일에 최종 결론이 내려질 예정이다. 트루스소셜 ETF는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만든 플랫폼 브랜드를 내세웠지만, 실제 구조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직접 보유하는 상품으로 설계돼 있다. 솔라나 ETF는 미국 최초의 현물 기반 상품이 될 수 있어 관심이 크다. XRP 트러스트 역시 XRP를 직접 보유하는 구조로,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될 경우 시장 유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SEC는 올해 들어 알트코인 관련 ETF 승인 심사에서 반복적으로 연기를 택하며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3월 이후 SEC는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ETF를 포함한 다수의 알트코인 상품에 대해 결정을 미뤄왔다. 암호화폐 관계자들은 SEC가 관례적으로 최대 검토 기간을 활용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블룸버그의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올해 초 “대부분의 신청이 최종 기한을 10월에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연기 역시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승인 지연은 ETF 수요 급증과 연관이 있다. 올 들어 암호화폐 연계 상장지수상품(ETP)에는 총 37억5천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더리움 ETF는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현재 870억 달러 이상 자산을 운용하며 시장 점유율을 압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0개가 넘는 암호화폐 ETF가 상장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SEC 결정 지연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의 접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다시금 드러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솔라나(Solana, SOL)가 10월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EC는 이날 여러 건의 솔라나 ETF 상장 신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사례처럼 승인 시 대규모 자금 유입과 제도권 채널 진입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어, 단일 이벤트 이상의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퇴직연금 자금 유입 가능성이다. ETF가 승인되면 별도 절차 없이 세제 혜택 계좌에서도 솔라나 투자 접근이 가능해져, 미국 내 가장 강력한 자금원 중 하나인 은퇴 자금이 곧바로 연결될 수 있다. 이는 단기 가격 급등보다 장기적 자본 유입의 문을 여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그 둘째는 인덱스 자금의 효과다. 솔라나는 이미 주요 암호화폐 지수를 구성하는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ETF 상장을 통해 지수 추종 펀드와 운용사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 이러한 인덱스 기반 자금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격을 띠기 때문에 솔라나 가격 상승에 꾸준히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