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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 발표...상장지수펀드 매각 계획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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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 발표...상장지수펀드 매각 계획도 밝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일본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처음으로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매각 계획을 공식화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18~19일 양일간 걸친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기준금리를 0.5%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50명의 금리 전문가들와 이코노미스트들은 모두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이와 함께 ETF와 일본 부동산투자신탁(J-REIT) 보유분을 연간 약 6200억 엔(시가 기준·약 5조8600억 원) 규모로 처분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ETF 매각은 필요 운영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시작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2000년대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로부터 매입했던 주식을 매각했던 규모와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ETF 매각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OJ의 ETF 보유액은 2025년 3월 장부가 기준 약 37조 엔으로, 시가는 70조 엔으로 장부가의 두 배에 육박한다. 앞서 지난 7월 일본은행은 주요 은행들로부터 매입했던 주식 전량을 매각하기도 했다.

우에다 총재는 7월 주식 매각 경험을 이번 ETF매각에 참고하겠다고 발언했고, 히미노 료조 부총재도 이달 초 비슷한 발언을 내놓았다.

블룸버그인텔리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7월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이 2026 회계연도부터 점진적으로 ETF 매각을 시작할 가능성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잠재적 손실과 주식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일본은행이 (ETF 매각)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