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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애리조나서 로보택시 시험운행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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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애리조나서 로보택시 시험운행 승인

지난 6월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사우스콩그레스 애비뉴 도로에서 테슬라 로보택시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월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사우스콩그레스 애비뉴 도로에서 테슬라 로보택시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허가받았다.

2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 교통국(ADOT)은 “테슬라가 제출한 자율주행 차량 시험운행 신청서를 승인했다”며 “피닉스 광역권에서 안전요원을 동승한 상태로 시험 운행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6월 텍사스주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소규모 시험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테슬라는 당시 약 12대 차량을 투입해 제한된 지역에서 안전요원이 앞좌석에 동승한 상태로 운행했으며 일부 제한된 승객만 탑승할 수 있었다. 이번 애리조나 시험은 로보택시 상용화를 앞둔 본격적인 확대 단계로 평가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 절반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승인은 테슬라가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안전성 논란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한 사고 사례를 조사 중이어서 규제 기관의 검증이 본격화될 경우 서비스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