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22일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하던 주식 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3일 연설에서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의 유명한 발언인 “비이성적 과열”을 연상시키는 주가 고평가 발언을 한 것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특히 지금의 주식 시장 과열 분위기를 조장하는 인공지능(AI) 종목들이 매도세에 몰리면서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테슬라는 전날 하락세를 딛고 다시 4% 가까이 급등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71.50포인트(0.37%) 하락한 4만6121.2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8.95포인트(0.28%) 밀린 6637.97, 나스닥 지수는 76.62포인트(0.33%) 내린 2만2497.86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41포인트(2.46%) 내린 16.2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지속됐다. 4개 업종이 오르고, 7개 업종이 내렸다.
소비재 양대 업종은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가 0.7%, 필수소비재는 0.13% 상승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도 각각 1.23%, 0.73% 올랐다.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금융은 0.23%,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36%, 1.01%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51%, 1.59% 하락 마감했다.
기술 업종은 0.52%, 통신서비스는 0.82% 떨어졌다.
AI 종목들이 이날 고전했다.
엔비디아는 1.53달러(0.86%) 내린 176.90달러, 오라클은 5.37달러(1.71%) 하락한 308.46달러로 장을 마쳤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0.79달러(1.68%) 하락한 46.20달러로 마감했다. C3.ai는 0.02달러(0.11%) 올라 18.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은 4.51달러(1.79%) 하락한 247.83달러, 애플은 2.12달러(0.83%) 내린 252.31달러로 미끄러졌다.
팔란티어 역시 2.99달러(1.64%) 하락한 179.56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조 달러 보상안 패키지 승인을 주주들에게 촉구하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테슬라는 16.94달러(3.98%) 급등한 442.79달러로 뛰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 가운데 아이온Q만 약세였다. 아이온Q는 1.28달러(1.70%) 하락한 73.86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70달러(2.82%) 급락한 161.71달러로 미끄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대출금 만기를 연장하는 조건으로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리튬 채굴 업체 리튬 아메리카스는 주가가 두 배 폭등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2.94달러(95.77%) 폭등한 6.01달러로 치솟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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