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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K, 세계 최대 메탄올 연료 벌크선 '그린 퓨처'호 울산서 첫 친환경 벙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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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K, 세계 최대 메탄올 연료 벌크선 '그린 퓨처'호 울산서 첫 친환경 벙커링

6만 5700DWT급 이중 연료선, 바이오 메탄올로 온실가스 최대 80% 감축 효과
일본 해운기업 NYK 그룹이 용선한 세계 최대 메탄올 이중연료 울트라맥스(Ultramax) 벌크선 '그린 퓨처'호가 한국에서 첫 메탄올 연료 보급 작업을 마쳤다. 사진=NYK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해운기업 NYK 그룹이 용선한 세계 최대 메탄올 이중연료 울트라맥스(Ultramax) 벌크선 '그린 퓨처'호가 한국에서 첫 메탄올 연료 보급 작업을 마쳤다. 사진=NYK 제공
일본 해운기업 NYK 그룹이 용선한 세계 최대 메탄올 이중연료 울트라맥스(Ultramax) 벌크선 '그린 퓨처'호가 한국에서 첫 메탄올 연료 보급 작업을 마쳤다.

오프쇼어-에너지는 지난달 30(현지시간) 이 선박이 지난달 28일 울산항에서 선박 간(STS) 방식으로 메탄올 벙커링을 했다고 보도했다.

울산항에서 선박 간 메탄올 공급 작업 마쳐


NYK 라인과 이토추는 이번 벙커링에서 바이오매스에서 나온 원료로 만든 저탄소 ISCC EU 인증 메탄올을 썼다고 밝혔다. 이토추가 공급한 이 연료는 재생 천연가스와 그린 수소 같은 재생 원료를 활용해 만들어져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그린 퓨처호는 일본 해운사 간바라기선(Kambara Kisen)이 소유한 65700DWT급 선박으로 지난 5월 인도받았다. 전장 199m 규모인 이 벌크선은 쓰네이시조선(Tsuneishi Shipbuilding)이 자체 개발한 TESS666 에어로라인 설계를 바탕으로 건조했으며, 파나마 운하를 지날 수 있는 선폭을 갖춘 울트라맥스급 가운데 가장 큰 크기로 평가받는다. NYK 그룹사인 NYK 벌크 앤드 프로젝츠 캐리어스(NYK Bulk & Projects Carriers)가 용선 중이다.

2050 탄소중립 향한 선대 전환 본격화


NYK는 이번 메탄올 이중연료 벌크선 투입으로 기존 중유(HFO)와 견줘 황산화물(SOx)과 미세먼지(PM) 배출량을 95% 이상, 질소산화물(NOx)60~80%, 이산화탄소(CO2)20~3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 퓨처호는 NYK 그룹 선대에서 메탄올과 경유를 모두 쓸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단 첫 선박이다.

대체 연료 활용은 NYK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이르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이는 2013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6% 줄이고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일본 정부 목표와도 맥을 같이한다. 해운업계에서는 NYK가 선대 재편 과정에서 메탄올 연료 쪽으로 관심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