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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역대급 강제 청산 "레버리지 붕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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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역대급 강제 청산 "레버리지 붕괴 위험"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 투자 위기경보 .. ETF 10월 승인 끝내 무산
리플 갈링하우스 CEO/ 사진=리플 랩스 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갈링하우스 CEO/ 사진=리플 랩스
리플 XRP 역대급 강제 청산 "레버리지 취약성 위기 경보".. ETF 10월 승인 끝내 무산

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발표로 리플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가 리플의 레버리지가 취약하다며 투자 위기 경보를 냈다. XRP(엑스알피)는 트럼프 관세 발 표직후 급락 국면에서 가장 가파른 일중 하락을 겪으며 ‘XRP 블랙스완’으로 불릴 만한 사건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Donald Trump)가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이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단시간에 4조 달러 아래로 밀려 약 3조7천억 달러까지 후퇴했다. 레버리지 포지션 강제청산 규모도 폭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에서는 12시간 동안 190억 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급락은 정책 리스크가 촉발한 유동성 수축과 파생상품 시장의 연쇄 청산이 맞물린 전형적 충격 파동이었다. 관세 100%라는 강경 신호는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를 키우며 실물·금융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밀어 올렸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증거금 비율 악화와 미결제약정 감소가 동시에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미결제약정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계약 수를 뜻하며, 통상적으로 추세의 힘과 레버리지 민감도를 가늠하는 보조지표로 활용된다.

레버리지 강제청산은 가격 급변을 증폭시키는 동시에 호가 공백을 넓혀 추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신용 공여 축소와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며 거래소·브로커의 리스크 관리 강화가 불가피하고, 현·선물 베이시스와 자금조달비(펀딩비)의 정상화 과정에서 스프레드 전략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파생 레버리지 의존도가 높은 알트코인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규제 당국의 마진·레버리지 한도 논의가 강화될 여지도 있다.
리플 XRP ETF(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들이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승인 절차가 지연되는 가운데서도 수정된 등록 서류(S-1)를 제출하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Canar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21셰어즈(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XRP ETF 관련 S-1 문서를 일제히 수정해 제출했다. 수정안에는 일부 펀드의 티커(symbol)가 새롭게 포함됐다. 그레이스케일의 펀드는 ‘GXRP’, 프랭클린 템플턴과 캐너리는 각각 ‘XRPZ’와 ‘XRPC’로 거래될 예정이다. 다만 거래 수수료 관련 내용은 여전히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21셰어즈의 펀드는 아직 티커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의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 대표는 “이번 수정 제출은 리플 XRP ETF의 출범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셧다운 여파로 등록 서류의 심사 및 효력 가속화 절차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앞서 SEC는 기존 19b-4 절차 대신 일반 상장 기준(generic listing standards)을 통해 XRP ETF를 승인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발행사들에게 기존 19b-4 서류를 철회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결제 시스템 혁신을 추진해 온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이 연방 은행 라이센스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리플의 은행 라이센스 신청이 공식적으로 공개 검토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XRP 생태계가 주류 금융으로 통합되는 결정적인 규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커뮤니티에서 아멜리(@_Crypto_Barbie)라는 이름의 인물이 리플의 신청서 표지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관심이 불붙었다. 리플은 지난 7월,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감독을 받는 연방 공인 기관인 ‘리플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XRP 커뮤니티의 많은 구성원은 이 조치가 XRP 생태계를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고 보고 있으며, 리플의 기술이 국제 결제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글로벌 금융 인프라 전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리플과 XRP에 대한 새로운 역할론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스완 캐피탈리스트(Black Swan Capitalist)의 창립자 버산 알자라(Versan Aljarrah)는 최근 "리플은 신뢰 인프라, XRP는 은행 역할을 수행하는 자산"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두 주체 간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설명했다. 알자라는 리플이 미국에서 신탁은행 인가를 신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결제 솔루션을 넘어서 기존 금융 시스템 전체를 다시 구축하려는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13년 이상의 업계 경험을 가진 리플이 규제 기관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기술 인프라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XRP는 국경을 넘는 자산 정산 수단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플이 철도를 깐다면, XRP는 그 위를 달리는 자산"이라며, 리플은 글로벌 결제 연결망을, XRP는 가치 이동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송금 수단을 넘어,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국가 간 통화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 유동성 자산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관점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발언에서 기관투자자의 XRP 레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프라이버시 기능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제 자산을 토큰화하고, 제로 지식 증명 방식(zK proof)으로 보안성과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논의가 단순한 결제 기술의 확장이 아닌,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라는 점에서 XRP 생태계의 지속적 진화를 주목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