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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 4900달러로 상향...“리스크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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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 4900달러로 상향...“리스크도 있어”

중국의 한 주얼리 매장에서 판매원이 결혼식을 위한 24K 금 팔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한 주얼리 매장에서 판매원이 결혼식을 위한 24K 금 팔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가 내년 말 금 가격 전망을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각)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을 기존 1온스당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꾸준할 뿐만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의 구매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민간 부문의 투자가 비교적 소규모인 금 시장으로 다각화되면서 ETF 보유량이 금리에서 추정되고 있던 기존 예상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 현물은 이날 3977.1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 시세는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매입과 금을 담보로 하는 ETF에 대한 수요 증가, 달러 약세,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대한 헤지 수단을 찾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배경으로 연초부터 5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환준비 구성에서 금을 포함시켜 다각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2025년 평균 80톤, 2026년 7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26년 중반까지 정책 금리를 10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럽과 미국의 ETF 보유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예상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우상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라며 리스크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