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렙솔 합작사, 카르타헤나 최대 매출 기업 등극
에스콤브레라스 공장 확장·CO₂ 감축 투자 지속…유럽 시장 점유율 35% 달성
에스콤브레라스 공장 확장·CO₂ 감축 투자 지속…유럽 시장 점유율 35% 달성

이러한 변화는 회사가 이미 마드리드 레타마가 7번지에 있는 이전 본사를 떠나 마드리드 내 새 사무실로 이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본사 변경이 필수적이었고, 이에 카르타헤나에 상륙하기로 결정했다.
무르시아 플라자와의 대화에서 회사 소식통은 "회사 이사회는 주요 활동과 모든 생산 작업이 모두 이곳에서 수행되기 때문에 등록 사무소를 카르타헤나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복은 2024년 매출액이 5억9,000만 유로에 달해 카르타헤나 기업 중 매출액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기업이 됐다. 실제로 이러한 성과는 2023년 매출 6억3,700만 유로, 인플레이션 속에서 2022년에는 총 매출이 8억9,900만 유로에 달하는 등 더욱 성장했다. 2024년 순이익 1,9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수익성도 상당하다.
11년 동안 사고가 없었다고 자랑하는 이 회사는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카르타헤나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해 왔다. 이는 2021년에 완료된 대규모 확장으로 이어졌으며, 생산 능력을 최대 50%까지 늘리기 위해 5,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그 이후로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수정하여 에스콤브레라스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으며, 2024년에만 1,000만 유로가 투입됐다.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이번 등록 사무소 변경은 올해 현재까지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인포르마 D&B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크리테리아 카이샤가 카탈루냐로 반환된 것을 능가한다.
102개 회사가 본사를 무르시아 공동체로 이전한 반면, 반대 경로를 택하여 지역을 떠난 101개 회사가 있어 한 회사의 플러스 균형을 남겼다. 그러나 경제적 측면에서 이 교환은 일복 효과로 인해 매출 기준에서 6억 유로 이상의 이익을 가져왔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일복의 카르타헤나 이전은 지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5억9,000만 유로 규모의 기업이 지역에 세금을 납부하게 되면서 카르타헤나 시의 재정 수입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지역 최대 기업으로서 일복의 위상은 카르타헤나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복은 렙솔과 SK루브리컨츠의 기술력과 자본을 결합한 성공적인 합작투자 사례로 평가받는다. 유럽 윤활유 시장에서 35%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에스콤브레라스 항만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된 제품의 95%를 선박으로 유통하는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유럽 대륙 전역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회사는 또한 환경 지속 가능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시설 개선에 1,000만 유로를 투자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1년간 무사고 기록도 안전 관리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일복의 본사 이전은 한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성공 사례이자, 렙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가져온 성과로 평가된다. SK루브리컨츠는 70%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서 일복의 성장을 주도하며 유럽 윤활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