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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700만원대 ‘스탠더드’ 모델3·Y 출시…보급형 전기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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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700만원대 ‘스탠더드’ 모델3·Y 출시…보급형 전기차 시장 공략

테슬라 모델3 스탠더드(위)와 모델Y 스탠더드.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3 스탠더드(위)와 모델Y 스탠더드.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8일(현지시각)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모델3와 모델Y의 ‘스탠더드’ 버전을 온라인 디자인 스튜디오에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신형 모델은 세액공제 7500달러(약 1030만원) 혜택 축소에 대응하기 위한 저가형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 모델Y 스탠더드, 3만9990달러(약 5500만원)부터

모델Y 스탠더드는 기존 트림 대비 일부 사양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기본가격은 3만9990달러(약 5500만원)이며 11~12월 출고가 예정됐다.

외관에는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한 신형 알로이 휠과 스포티한 전면부가 적용됐다.

주행거리는 321마일(약 517km)이며, 배터리 용량은 69kWh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6.8초로 이전 모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실내는 직물과 비건가죽을 혼합한 소재로 마감됐으며 색상은 기본 스텔스그레이 외에 화이트(약 140만원 추가)와 다이아몬드블랙(약 210만원 추가)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시트와 미러는 수동 조절 방식으로 변경됐고 기본 오토파일럿 기능은 제외됐다. 오디오 시스템도 15개 스피커에서 7개로 줄어드는 등 일부 옵션이 간소화됐다.

◇ 모델3 스탠더드, 3만6990달러(약 5100만원)


예상치 못한 모델3 보급형도 함께 공개됐다. 테슬라라티는 “모델Y에 이어 모델3 스탠더드까지 추가된 것은 시장의 저가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모델3 스탠더드는 모델Y와 거의 동일한 구성을 공유하며 11월부터 인도 예정이다.

주행거리는 321마일(약 517km)이며 배터리 용량은 69kWh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6.8초로 측정됐다.

실내는 직물과 비건가죽 소재로 마감됐으며 색상은 기본 스텔스그레이 외에 화이트(약 140만원)와 다이아몬드블랙(약 210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오토파일럿 기능은 제외됐고 시트와 미러가 수동 조절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 뒷좌석용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빠지는 등 일부 편의사양이 축소됐다.

◇ 저가형 전기차 시장 본격 경쟁 예고


테슬라는 최근까지 보급형 전기차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 이번 모델 출시는 세액공제 축소 이후 판매 둔화를 방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이같은 행보는 중국 비야디 등 저가 전기차 브랜드와의 경쟁을 의식한 조치”라며 “미국 내에서도 4만달러 이하 전기차 시장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