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리플 XRP 7000만개 "의문의 지갑 이동" 뉴욕증시 암호화폐 "대규모 매도 폭탄"
리플이 XRP 7000만개를 의문의 지갑으로 이동이 뒤는제 밝혀지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암호화폐 "대규모 매도 폭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매도 폭탄 우려로 리플은 물론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이 요동치고 있다.
16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7000만 XRP를 자체적으로 통제하는 하위 지갑으로 이체한 사실이 포착됐다. 이 대규모 자금 이동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결정 발표를 앞둔 시점에 이루어졌다. 향후 XRP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체된 7000만 XRP는 주문형 유동성(ODL, On-Demand Liquidity) 라우팅과 연결된 리플 통제 하의 지갑으로 이동했다. 리플이 내부 결제 또는 국제 송금 회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프로비저닝'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
이 물량의 일부라도 향후 공개 시장으로 분산될 경우, ETF 결정 발표 시점의 시장 변동성을 극대화하는 잠재적 가격 압박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TF 승인 여부에 대한 기대감과 대규모 물량 분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면서, XRP 시장은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 거래는 리플의 ‘Ripple 50’ 지갑에서 동일 명칭의 또 다른 서브 지갑으로 이뤄졌다. 거래 시점에 XRP는 개당 2.52달러(약 3,503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며, 이번 주 초 단기적으로 2달러(약 2,780원) 아래로 하락한 상황과 맞물려 시장에 미묘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 전송 규모는 글로벌 XRP 거래량의 2% 이상에 해당한다. 일부 물량이 시중 거래소로 유입될 경우,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바이낸스 데이터를 보면 대규모 청산이나 거래량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해당 자금이 거래소로 넘어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리플이 최근 기관 파트너들과 함께 RLUSD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아시아 및 중남미 등 기존 송금 경로 확장을 위한 준비 작업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플(Ripple)은 보안 플랫폼 이뮨파이(Immunefi)와 협력해 대규모 공격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대출 프로토콜 강화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리플은 이뮨파이와 협력해 XRP 레저 대출 프로토콜(XRP Ledger Lending Protocol)의 보안 강화를 위한 20만 달러 규모 ‘어택톤(Attackthon)’을 10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보안 연구자들이 코드 취약점을 점검해 RLUSD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XRP 선물 미결제약정(OI)은 4억 3,400만 달러로, 지난 7일 약 9억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다만 지난 4개월 최저치였던 4억 2,000만 달러에서 소폭 반등하면서 향후 수요 회복 가능성을 열어뒀다.
엑스알피(XRP)가 6개월 최저가로 하락하며 하루 만에 7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는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했다. 불과 1년 전 강세 랠리를 시작했던 XRP 시장은 급락세와 함께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이번 급락으로 7억 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6억 달러 이상은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었다. 또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8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급감하며 레버리지 포지션의 빠른 청산 흐름을 보여줬다. 파생상품 거래는 급증했다. XRP 선물 및 옵션 거래량은 230억 달러를 돌파하며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거나 헤지 전략을 강화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 100% 관세 부과 발표와 맞물려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세를 자극했다.
리플 XRP ETF(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들이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승인 절차가 지연되는 가운데서도 수정된 등록 서류(S-1)를 제출하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Canar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21셰어즈(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XRP ETF 관련 S-1 문서를 일제히 수정해 제출했다. 이번 수정안에는 일부 펀드의 티커(symbol)가 새롭게 포함됐다. 그레이스케일의 펀드는 ‘GXRP’, 프랭클린 템플턴과 캐너리는 각각 ‘XRPZ’와 ‘XRPC’로 거래될 예정이다. 다만 거래 수수료 관련 내용은 여전히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21셰어즈의 펀드는 아직 티커가 공개되지 않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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