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이 최근 미국의 연이은 대중국 제재 조치가 양국 간 무역협상의 분위기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왕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 회담 이후 미국이 시행한 강도 높은 대중 제한 조치들이 중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양국 무역협상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왕 장관이 “최근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변동은 미국의 집약적인 제한 조치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왕 장관은 또 “양국이 평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기업이 안정적인 협력 환경 속에서 예측 가능한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중이 지난 9월 마드리드에서 가진 무역 대화 이후 미국이 반도체, 인공지능(AI), 핵심 광물 등 전략산업 관련 대중 통제 조치를 잇달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이러한 조치가 양국 간 무역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이어진 실무급 협상 이후 추가 회동을 준비 중이지만 최근 조치로 양측 간 입장 차는 다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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