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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결제시스템 "암호화폐 포함"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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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결제시스템 "암호화폐 포함"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연결

AMB크립토 보도 스키니 마스터 계좌(skinny master account)’ 중앙은행 준비금 "비트코인"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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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연준 의장
[속보] 연준 FOMC 결제시스템 "암호화폐 포함"...AMB크립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연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FOMC가 결제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한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가 중앙은행 결제에 연결된다면 이는 화폐 통화제도 역사상 큰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스테이블코인 기업을 결제시스템에 편입할 수 있는 ‘도입’을 검토하며 사실상 암호화폐 수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암호화폐가 더 이상 주변 산업이 아니라 금융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른바 ‘스키니 마스터 계좌(skinny master account)’다.

‘스키니 마스터 계좌’ 보도가 나오면서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코스닥·코스피에서도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이 보도에서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가 첫 결제 혁신 콘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등 혁신 기업들이 직접 연준 결제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월러 이사는 제한적 형태의 스키니 마스터 계좌를 통해 위험을 통제하면서도 기존 파트너 은행 없이 결제망에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스터 계좌는 연준에 직접 계좌를 개설해 결제와 정산을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 계좌를 보유할 경우 결제 비용을 절감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자산의 실질적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마스터 계좌와 은행 인가를 신청한 리플(Ripple)이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업계 주요 인사들은 이번 발표를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공동 창업자 네이선 매컬리는 “미국이 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 들어 규제 환경이 친(親)암호화폐 기조로 전환되면서 연준을 포함한 금융당국 전반이 정책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 4월까지 대부분의 반(反)암호화폐 조치가 철회됐으며, 이번 연준의 행보는 미국 금융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을 본격적으로 통합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값이 폭등하면서 비트코인도 주목받고 있다. 금의 상승 패턴이 곧 비트코인의 다음 랠리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금값은 2022년 1800달러에서 2023년 1944달러, 2024년 2386달러로 상승한 뒤 2025년에만 60% 폭등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은 ETF와 기업 매수가 139만 개 이상 몰렸음에도 가격은 제한적인 상승세에 머물고 있다. 세계의 중앙은행은 러시아의 미국 국채 동결 사태 이후 금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연간 매입량은 2022년 467톤에서 현재 1000톤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비트코인은 아직 중앙은행 수요가 본격화되지 않았다. ETF와 기업이 공급의 6% 이상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