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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하이테크주 상승 주도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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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하이테크주 상승 주도로 반등

도쿄 증권거래소(TSE) 직원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거래소(TSE) 직원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4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은 반등에 성공, 전 거래일 대비 658.04엔 오른 4만9299.6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하이테크주 상승으로 인해 지수 기여도가 높은 AI(인공지능)·반도체 관련 종목이 매수되며 닛케이평균은 한때 800엔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에는 고가권에서의 횡보가 지속됐다.

또 오후장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소신 표명 연설이 전해졌지만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닛케이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453엔 상승한 견조한 출발을 보인 뒤 상승폭을 확대해 오후 장에 한때 793엔 오른 4만9435.31엔까지 올랐다. 지수 기여도가 높은 종목군이 단단한 흐름을 보이며 시장을 끌어올렸다. 실적 발표 등 개별 소재를 계기로 한 물색도 나타났다.

다카이치 총리는 24일 소신 표명 연설에서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2년 앞당겨 올해 안에 실현함과 동시에 국가안보전략 등 안보 관련 3문서를 내년 안에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발언은 지금까지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후장 종반에는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도 확산되며 4만9300엔을 중심으로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정권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은 이제 한 차례 마무리되는 한편 점차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마루산증권 투자정보부장 마루타 토모히로는 “향후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실적 발표가 관건이며, 상향 조정이 많다면 EPS(주당순이익) 상승에 따라 닛케이평균도 5만 엔대를 시험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TOPIX는 0.48% 오른 3269.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프라임 시장 지수는 0.48% 오른 1683.18포인트였다. 도쿄 주식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5조3263억7600만 엔이었다.

상장된 33업종 중 비철금속, 광업, 전기기기 등 16업종이 상승했다. 부동산, 기타제품, 기타금융 등 17업종은 하락했다.

신흥 주식 시장에서는 도쿄증시 그로스 시장 250 지수가 0.34% 하락한 728.74포인트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로스 시장에 새로 상장한 인프큐리온은 공모가를 7.14% 밑도는 1560엔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660엔까지 상승했으나, 시초가를 밑도는 1451엔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으로는 전날 2026년 3월기 실적 예상을 미정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한 니덱이 3% 이상 하락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그룹, 도쿄 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는 강세를 보였다. 키옥시아 홀딩스는 19% 이상 급등하며 크게 올랐다.

주력주인 토요타자동차는 변동이 없었으며 닌텐도와 라이프스타일 플래너는 하락했다.

프라임 시장의 등락 종목 수는 상승 677종목(41%)에 비해 하락 880종목(54%), 보합 58종목(3%)이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