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대표로 참석한 린신이 대만 총통부 자문이 한국 경주시에서 열린 APEC 회의에서 스콧 미국 재무부 장관과 반도체 산업 및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 자문은 이날 진행한 APEC 폐막 기자회견에서 “베선트 장관과 약 40분간 진행한 회의에서 기술 협력, 공급망의 안전성, 반도체 산업 발전 역사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반도체를 제외한 대만의 대미 수출품에는 20%의 관세가 부과돼 있으며 대만은 관세 인하를 위해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본회의 개막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마친 뒤 한국을 떠났으며 이후 미국 대표단은 베선트 장관이 이끌었다.
대만은 중국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중화 타이베이’ 명의로 APEC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분리주의자’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린 고문은 이번 APEC 회의에서 시 주석과 접촉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양측이 폐막식 단체사진 무대에 함께 있었지만 대화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페루에서 열린 APEC 회의에서는 린 고문이 시 주석에게 손을 흔들었지만 대화는 없었고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조 바이든과는 만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