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물류업체 UPS와 페덱스가 미국 루이빌 공항에서 발생한 화물기 추락 사고 이후 자사 보유 맥도널 더글러스(MD)-11 화물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UPS의 MD-11 화물기는 지난 4일 밤 켄터키주 루이빌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다. 루이빌 시의 크레이그 그린버그 시장은 소셜미디어 X에 사망자가 14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UPS와 페덱스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보유 MD-11 기종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MD-11을 28대, UPS는 사고 전까지 27대를 운영하고 있었다.
보잉은 “MD-11 화물기 운항을 일시 중단하라”고 두 업체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지난 1997년 맥도널 더글러스와 합병해 MD-11 사업을 이어받았다.
이 기종은 2000년 생산이 종료됐고 여객용 운항은 2014년에 끝났다. UPS는 MD-11이 전체 항공기 가운데 9% 비중이라며 다른 기종으로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페덱스도 비정상 상황에 대비한 이행 계획을 즉시 가동했다.
두 업체의 운항 중단이 길어질 경우 글로벌 물류 흐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UPS와 페덱스는 아마존, 월마트, 타깃, 제조업체 등 주요 기업들의 화물 운송을 맡고 있으며 UPS는 미 우정공사(USPS) 우편물 항공 운송 1위 사업자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위원회는 추락한 화물기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이륙 37초 뒤 경고음이 반복 재생됐고 조종사 3명이 기체를 통제하려 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활주로에서 약 100피트(약 30m) 고도까지 올랐다가 추락해 인근 사업장 두 곳을 파괴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