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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언니 비트코인 다시 대량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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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언니 비트코인 다시 대량 매수

돌아온 캐시우드 암호화폐 집중 매입... 캐시우드 뉴욕증시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전면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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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홀대했던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가상자산 시세 폭락을 틈타 다시 비트코이 이더리움 리플 등을 집중 저가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21일 ㄴ쥬욕증시에 따르면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암호화폐 등이 약세로 밀린 국면에서 불리시(Bullish),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은 아크인베스트가 3 개의 ETF를 통해 불리시 주식 46만 3,598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32만 2,917주를 확보하며 총 1,680만달러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채웠다. 이어 아크 핀테크 ETF(ARKF)는 4만 8,011주, 아크 넥스트젠 인터넷 ETF(ARKW)는 9만 2,670주를 각각 매수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이어 유에스디코인(USD Coin, USDC)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도 추가로 담았다. ARKF가 2만 2,327주, ARKW가 4만 3,174주를 매수한 데 이어, ARKK는 15만 518주를 사들이며 총 1,500만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역시 매수 대상에 포함됐으며, ARKK가 18만 1,774주로 가장 많은 물량을 더해 총 760만달러어치를 담았다.

돈나무 언니의 암호화폐 관련즈 대규모 매수는 암호화폐 관련주 전반이 낙폭을 확대하던 시점에 이뤄졌다. 불리시는 3.63% 하락한 36.39달러에 집중 매수했다.아크인베스트는 지난주부터 가격 조정을 기회로 보고 연일 매수세를 강화했다. 금주 초에는 비트마인 주식을 1,020만달러 규모로 추가 매수하며 사상 최저가 부근에서 물량을 크게 늘렸다. 가격 하락에도 공격적 매수를 이어가는 ‘역발상 전략’이 다시 두드러지는 흐름이다.

앞서 뉴욕증시에 AI 거품론이 나도는 가운데 돈나무 언니가 테슬라 ·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강세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이 신흥국에서 결제·저축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비트코인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 배경이다.캐시 우드 CEO는 최근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내놨다. 그녀는 “지난 몇 년간 우리 입장에서 달라진 한 가지를 말하자면, 비트코인이 맡을 거라고 생각했던 역할 일부를 스테이블코인이 빼앗고 있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달러(약 21억7000만원)에 도달한다는 기존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와 비트코인으로 일어선 캐시우드가 포트볼리오를 전면 수정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전통 기술주 비중을 낮추고 있다. 특히 테슬라(Tesla) 지분을 대폭 줄였다. 캐시우드는 이어 “스테이블코인이 신흥 시장에서 하고 있는 역할을 고려하면 아마도 그 (비트코인) 강세 전망에서 30만달러를 깎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그 부분을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비트코인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결제와 저축 기능을 스테이블코인이 대체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드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지금 그 누구의 예상보다도 훨씬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기관들도 스테이블코인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결제 인프라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매우 흥미로운 움직임”이라고 했다. 우드 CEO의 이 같은 발언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꼽혀온 그가 스스로 장기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라 이목이 쏠린다. 그는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반적인 낙관론은 유지하며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돈나무 언니는 이 전략을 다시한번 더 바꿔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관련주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거품 논란과 함께 데이터센터에 대형 투자를 이어가는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의 초대형 채권 발행이 잇따르면서 시장 변동성이 한동안 더 커질 전망이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는 아마존(운영 클라우드 AWS), 마이크로소프트(애저), 구글(GCP), 오라클 등 최근 글로벌 증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빅테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이 지난 2개월 반 동안 발행한 AI 채권만 810억달러(약 119조원) 규모다. 이들 하이퍼스케일러가 내년에 투자하는 금액은 5000억달러(약 734조원)에 달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