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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우즈베키스탄서 고속열차 6대 공급…‘타슈켄트–히바’ 운행시간 절반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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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우즈베키스탄서 고속열차 6대 공급…‘타슈켄트–히바’ 운행시간 절반 단축

우즈벡, 중국·한국산 열차 대규모 도입…노후 차량 91% 교체 본격화
2030년까지 신규 노선·전철화·역사 현대화 추진…수송력 두 배 확대 목표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알마티 지하철 차고지 안에 현대 로템 열차 모습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알마티 지하철 차고지 안에 현대 로템 열차 모습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광범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속 전기열차 6대를 공급한다고 14일(현지시각) 카스피안 포스트가 우즈베키스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대로템 고속 열차는 12월부터 도착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타슈켄트-우르겐치-히바'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11월 13일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발에 대한 브리핑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제출됐다.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6대의 고속 전기열차를 수주했다. 일홈 마카모프 교통부 장관은 국영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12월부터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의 첫 번째 열차는 내년에 "타슈켄트-우르겐치-히바"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해 이동시간을 14시간에서 7.5시간으로 단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7량 열차로 351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대 250km/h의 속도에 도달한다.

현대로템은 마흐카모프 교통부 장관에 따르면 타슈켄트와 주변 집합체를 연결하는 노선을 위해 23대의 전기 통근 열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산악 지형, 특히 캄치크 고개와 수르칸다리야와 카슈카다리야 지역을 연결하는 다르반드 산악 회랑을 가로지르는 노선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열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철도 회장 주파르 나르줄라예프는 2026년에 현대로템의 고속열차 6대가 인도될 것이며 2030년까지 8대가 추가로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8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현대로템 고속열차 6대 구매에 대한 기술적, 경제적 매개변수를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의 가치는 2억2003만 유로(약 3280억 원)다.

이번 협정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은 2130만 유로, 우즈베키스탄 철도는 1350만 유로, 한국수출입은행은 1억8518만 유로 상당의 대출을 10년의 유예 기간과 40년의 상환 기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현대화 프로그램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38대의 간선 기관차와 50대의 분기 및 하이브리드 분기 디젤 기관차를 구매할 계획이다. 회사 회장 주파르 나르줄라예프에 따르면 현재 기관차 함대의 91%가 구식이므로 차량 갱신이 최우선 과제다.

우즈베키스탄은 2030년까지 연간 승객 수를 1000만 명에서 2000만 명으로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51km의 새로운 철도 노선을 건설하고, 182km의 기존 선로를 전기화하고, 27개의 역과 100km의 철도 노선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고속열차 6대는 12월부터 인도를 시작한다. 2026년 타슈켄트-우르겐치-히바 노선에 투입돼 이동시간을 14시간에서 7.5시간으로 절반 단축하며, 최대 속도 250km/h·351명 수용 사양은 경쟁력이 있다. 7량 편성으로 중앙아시아 고속철도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기회다.

현대로템은 전기통근열차 23 대도 공급한다. 타슈켄트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에 참여하며, 산악 지형용 특수 열차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캄치크 고개와 다르반드 산악 회랑 같은 험준한 구간을 위한 맞춤형 설계로 기술력을 보여준다.

현대로템의 2억2003만 유로 프로젝트에 한국수출입은행이 1억8518만 유로를 지원한다. 10년 유예·40년 상환 조건으로 장기 금융을 제공받아 수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승객 2배 증가 목표를 지원한다. 2030년 1000만→2000만 명 목표 달성에 핵심 역할을 한다.

현대로템은 중국이 기관차 88대를 공급하는 가운데 고속·통근·산악용 열차로 차별화했다.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