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비용 절감 위한 조치...CEO “AI와 무관...고객 투자 집중한다”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또한 179개의 직영 매장을 가맹점으로 전환하고, 1개 매장은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라이즌의 댄 슐먼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조직 전반에서 1만3000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고, 외주 및 기타 외부 인력 비용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비용 구조는 고객 가치 제안을 위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며 “운영을 단순화해 업무의 복잡성과 고객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지난주 버라이즌이 약 1만5000명 규모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감축의 대부분은 미국 내 직원들 대상으로 전해졌다.
슐먼 CEO는 감원 직원들을 위해 2000만 달러 규모의 경력 전환 지원 기금을 마련하고, “AI 시대에 맞는 기회와 필수 역량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 측은 이번 인력 감축이 회사의 AI 활용과 관련된 조치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버라이즌은 현재 기존 경쟁사들이 저가 요금제를 내놓고 케이블 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 여력이 줄어들면서 시장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버라이즌은 3분기에 월별 요금제 가입자의 순증 규모가 4만4000명에 그쳐 AT&T에 뒤처졌다. 반면 T-모바일은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증가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2024년 말 기준 버라이즌의 미국 내 직원 수는 약 10만 명이며, 이 중 비노조 직원은 약 7만 명이다. 회사는 지난 3년 동안 거의 2만 명의 직원을 감축했다.
한편, 버라이즌은 2021년 5G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핵심 무선 중대역 스펙트럼을 확보하는 데 520억 달러를 투자했다. 회사는 지난해에는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즈(Frontier Communications)를 인수하는 2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선불 휴대전화 제공업체인 트랙폰 와이어리스(TracFone Wireless) 인수에 6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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