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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부진속 내년 대졸자 1270만명 '역대 최대'…고용한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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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부진속 내년 대졸자 1270만명 '역대 최대'…고용한파 우려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농업은행 사무실 건물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농업은행 사무실 건물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대졸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중국 관영 CCTV는 교육부 발표치를 인용해 2026년 중국의 대졸자 수가 올해보다 48만명 증가한 1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졸자 수는 2022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이래 빠른 보폭으로 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지난 3분기 성장률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8%에 그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4.9%를 기록해 예상치(5.5%)를 하회했으며, 소매판매 역시 2.9% 느는 데 그쳐 5개월째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에 청년 실업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청년 실업률이 2023년 6월 사상 최고인 21.3%까지 치솟자 통계 발표를 돌연 중단했다. 그러다 같은 해 12월부터 중·고교 및 대학교 재학생을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하는 등 조사방법 및 응답자 그룹을 재조정해 새로운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학생을 제외한 도시 거주 16~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0월 17.3%로 전월(17.7%)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