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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美 증시 조정 막바지…S&P500, 내년에 780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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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美 증시 조정 막바지…S&P500, 내년에 7800 간다"

"견고한 기업 실적과 금리 인하 기대가 지수 상승 견인...AI 효율성 향상도 호재"
2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 국면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분석하며, 내년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재확인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윌슨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주가의 추가 하락을 내년을 대비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산업, 소형주 업종에 대해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전략팀은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에 78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주요 월가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수가 지난 21일 종가 대비 약 18%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S&P500 지수는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10월 고점 대비 약 4% 하락했다.

윌슨 전략가는 “드러나지 않는 내부적인 약세 흐름은 이번 조정이 시작보다는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변동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결국 금리 인하를 단행해 증시를 떠받칠 것으로 전망하며, 인공지능(AI)이 효율성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4월, 미국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로 주가가 하락했을 당시에도 강세 전망을 고수한 바 있다. S&P500 지수는 4월 이후 몇 달 동안 사상 최고치로 반등했다 .

윌슨 전략가는 앞서 지난 10일에도 견고한 기업 실적이 2026년 미국 증시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 실적 회복의 “명확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기업들이 가격 결정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윌슨은 보고서에서 “연준의 가이던스와 정부 셧다운 등으로 최근 주가에 부담이 있었지만, 이는 실적 성장에 힘입은 견고한 2026년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역풍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