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워릭대·캐나다 연구팀, 실리콘 호환 '게르마늄 소재'로 사상 최고 전기 전도도 기록
'cs-GoS' 소재, 기존 제조 인프라 사용 가능해 차세대 칩 배포 가속화·비용 절감 기대
'cs-GoS' 소재, 기존 제조 인프라 사용 가능해 차세대 칩 배포 가속화·비용 절감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이 고학자들은 거의 마찰 없는 속도로 전자를 구동할 수 있는 양자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획기적인 연구 결과는 '머티리얼즈 투데이(Materials Today)에 게재되었으며, 실리콘 웨이퍼 위에 나노미터 두께로 성장시킨 압축 변형 게르마늄(cs-GoS) 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소재는 전하가 전례 없는 속도로 이동할 수 있게 해 현대 프로세서의 물리적 한계에 직면한 실리콘 기반 칩 제조의 수명을 연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최고의 이동성, 산업적 확장성까지 갖추다
오늘날 대부분의 칩은 실리콘에 의존하고 있으나, 부품의 소형화와 트랜지스터 밀도 증가로 인해 발열 증가와 성능 저하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1950년대 초 트랜지스터에 사용되었던 게르마늄은 뛰어난 전하 이동도로 알려져 있었지만, 주류 실리콘 생산 기술과의 통합이 어려웠다.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워릭 대학교의 막심 미로노프 박사 연구팀은 이 새로운 cs-GoS 소재가 이 장벽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미로노프 박사는 성명을 통해 "갈륨비소화물과 같은 기존의 고이동도 반도체는 매우 비싸고 현대 실리콘 제조와 통합될 수 없다"라며, "우리의 새로운 cs-GoS 양자 소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성과 산업적 확장성을 결합해 실용적인 양자 및 고전적인 대규모 집적 회로를 향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초박형 게르마늄 층에 제어된 압축 변형을 적용해 성능 향상을 이뤘다. 이 과정을 통해 매우 순수하고 질서 있는 결정 구조가 형성되었고, 이는 전기적 전하의 흐름을 방해하는 불완전성을 최소화했다.
측정 결과, 이 소재는 제곱센티미터당 715만 볼트-초라는 기록적인 홀 이동도를 달성했다. 이는 표준 산업용 실리콘보다 몇 배나 높으며, 현대 칩 제조에 적합한 IV족 반도체에서 보고된 가장 높은 값이다.
미래 기술의 기반, 배포 가속화 기대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의 세르게이 스투데니킨 박사는 이 결과가 글로벌 전자 산업의 핵심 소재에 대한 "전하 수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기술은 기존 실리콘 기술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더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인 전자 장치와 양자 소자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릭-캐나다 팀은 cs-GoS 플랫폼이 미래의 양자 정보 시스템, 스핀 기반 큐비트, 극저온 제어 회로, 초저전력 프로세서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소재가 실리콘에 직접 제작되기 때문에 기존 제조 인프라를 사용하여 새로운 장치를 생산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배포 가속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잠재적인 장치 아키텍처에 관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계획이지만, 상업적 적용까지는 수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기록적인 성능이 실리콘 호환 양자 소재가 여전히 활용되지 않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가 글로벌 반도체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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