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제조 2035’ 가동 임박…AI·6G·양자기술 중심 28조 달러 GDP 로드맵
‘차이나 쇼크 2.0’ 경고 속 유럽 판매 2배 확대·과잉생산·디플레 압력 동시 증폭
‘차이나 쇼크 2.0’ 경고 속 유럽 판매 2배 확대·과잉생산·디플레 압력 동시 증폭
이미지 확대보기비야디(BYD) 생산은 2021년 350만 대를 기록해 2025년 목표치인 300만 대를 넘어섰으며, 2023년까지 중국의 글로벌 제조업 가치 비중은 28.8%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중국은 시진핑(Xi Jinping) 국가주석의 '새로운 생산력' 슬로건 아래 '메이드 인 차이나 2035'로 불릴 차세대 경제 청사진을 통해 '제조 초강대국'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 2025'는 워싱턴과 브뤼셀로부터 보조금 지급, 국내 기업 우대, 강제 기술 이전 등의 불공정 관행으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미국의 첫 중국과의 무역 전쟁의 주요 정당화가 되었다.
이제 모든 시선은 중국의 다음 경제 청사진인 '중국산 2035'에 집중되어 있다. 베이징은 전임자의 논란 때문에 이 마스터플랜을 비밀로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생산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미 다양한 계획 문서와 지침에서 산업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10월에 발표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는 인공지능(AI), 청정 에너지, 6G 통신, 양자 컴퓨팅 등 다양한 산업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달성"이다.
시진핑 주석은 2035년까지 명목 GDP 28조 달러를 목표로 향후 10년간 연간 약 4%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몇 년간 중국의 실질 수출 성장률이 연평균 5~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차이나 쇼크 2.0'으로 불릴 만한 글로벌 무역 긴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의 제조업 집중은 국내 경제 불균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중국의 가계 소비는 GDP에서 세계 평균보다 약 20%포인트 뒤처져 있으며, 부채 기반 투자는 약 두 배에 달한다.
이로 인해 전기차와 제철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서 과잉 생산 능력이 발생했으며, 수요 약화, 부동산 가격 하락, 임금 성장 둔화가 맞물려 디플레이션이 시작되고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애널리스트들은 GDP 디플레이터가 2026년에도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일본식 디플레이션 소용돌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다.
베이징은 이러한 우려에 반응하며 "소비를 적극적으로 증대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첨단 기술 산업과 수출이 시진핑 계획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소비 중심 경제로의 의미 있는 변화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중국의 다음 경제 청사진은 글로벌 및 국내 시장을 뒤흔들 것이며, 더욱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