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인들의 외로움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혼자 있지 않더라도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40~50대 중년층이 외로움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40~59세 연령대가 가장 외로운 세대로 꼽혔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미혼·실직·저소득층에서 외로움 심각…복합적 사회 구조 반영
보고서에 따르면 45~49세 성인의 49%가 스스로를 외롭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62%), 일하지 않는 사람(57%), 가구 소득이 연 2만5000달러(약 3670만 원) 미만인 응답자(63%) 역시 외로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AARP는 이 연령대가 가족, 직장, 재정, 사회적 역할 등 삶의 여러 요소에서 동시에 변화와 압박을 겪을 수 있는 시기라며 외로움은 단순한 개인 감정이 아닌 사회·경제·심리적 복합 구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 고령층은 오히려 안정…나이 들수록 외로움 줄어
흥미로운 점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외로움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연령이 높아지면 기대 수준이 달라지거나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악화된 고립감과 사회적 단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 외로움은 건강 위협 요인…흡연만큼 해롭다는 경고도
AARP는 외로움이 정서적 고통에 그치지 않고,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외과총감실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흡연과 맞먹는 수준의 건강 위협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가족, 지역사회, 직장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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