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아동병원에 7.5억 동 쾌척…치료비·식사·정서 케어 '입체적 지원'
SOS 마을 교육·시설 인프라 투자…'금융 한류' 넘어 '사회공헌 한류' 시동
SOS 마을 교육·시설 인프라 투자…'금융 한류' 넘어 '사회공헌 한류' 시동
이미지 확대보기치료비부터 '따뜻한 한 끼'까지
신한라이프 베트남의 CSR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아암 환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다. 회사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호치민 시립 아동병원(City Children's Hospital) 혈액종양내과와 협약을 맺고 백혈병 등 혈액암 투병 환아들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집행된 후원금은 총 7억 5000만 동(VND, 약 4177만 원). 이 자금은 경제적 빈곤 탓에 치료 중단 위기에 놓였던 60명의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생명을 구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주목할 점은 지원의 방식이다. 단순한 병원비 대납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과 재무 설계사들이 직접 병원을 찾아 도시락과 명절 선물을 전달하는 등 환아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스킨십 경영'을 병행하고 있다. 긴 투병 생활에 지친 가족들에게 기업이 건네는 따뜻한 식사와 위로는 금전적 지원 이상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SOS 마을에 심은 '자립의 씨앗'
지원 내용도 질적으로 고도화됐다. 노후화된 시설을 개보수하고 다목적실과 놀이터를 리모델링하는 등 인프라 개선에 주력했다. 특히 보호 종료를 앞둔 청소년들에게 진로 교육과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신한라이프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단순한 시혜성 기부를 넘어, 아이들이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성장 사다리'를 놓아주고 있는 셈이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가치를 베트남 현지 실정에 맞춰 구체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격전지인 베트남 보험 시장에서 신한라이프가 보여주는 이 같은 진정성 있는 행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2026 대전망] 혁신·포용의 'K-AI시티' 전환](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21516594408240c35228d2f51062522498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