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E 500 배당 리더스'·'니프티 상위 20' 출시…10일까지 청약 후 16일 상장
"인도 시총 46% 차지하는 우량주 집중"…동일 가중 방식으로 변동성 낮추고 안정성 확보
"인도 시총 46% 차지하는 우량주 집중"…동일 가중 방식으로 변동성 낮추고 안정성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5일(현지 시각) 인도 경제방송 CNBC TV18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미래에셋 BSE 500 배당 리더스 50 ETF'와 '미래에셋 니프티(Nifty) 상위 20 동일 가중 ETF' 등 2종의 신규 펀드(NFO)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약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10일 마감되며, 이후 16일 시장에 정식 상장되어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알짜 배당주' 50곳 선별…하락장 방어
이번에 출시된 '배당 리더스 50 ETF'는 인도 증시를 대표하는 BSE 500 지수 내에서 배당 성향이 강하고 재무 구조가 탄탄한 기업 50곳을 선별해 투자한다. 추종 지수는 'BSE 500 배당 리더스 50 총수익 지수(TRI)'다.
미래에셋은 단순한 고배당주가 아닌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편입 종목 선정 기준은 엄격하다. 최소 5년 이상의 상장 역사를 가진 기업 중, 지난 10년(혹은 상장 기간) 동안 80% 이상의 기간에 배당금을 지급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이는 일시적인 이익으로 배당을 주는 기업을 배제하고, 꾸준한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한 '알짜 기업'만을 골라내겠다는 의도다.
이러한 전략은 변동성이 큰 신흥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에게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뿐만 아니라, 확실한 배당 수익을 통해 하락장에서도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 경제 '심장부' 20개 기업에 분산 투자
함께 출시된 '니프티 상위 20 동일 가중 ETF'는 인도 경제를 이끄는 초대형주에 집중하는 상품이다. '니프티 상위 20 동일 가중 총수익 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아, 인도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20개 기업에 투자한다.
주목할 점은 이들 20개 기업이 인도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46.5%를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금융 서비스, 정보기술(IT), 소비재, 자동차, 통신, 인프라 등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섹터의 대장주들이 모두 포함된다. 사실상 인도 경제 그 자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래에셋은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 가중(Equal Weight)' 방식을 택했다. 시가총액 방식이 아닌 모든 종목에 동일한 비중을 배분함으로써, 특정 대형주의 주가 등락이 전체 수익률을 좌지우지하는 리스크를 분산시켰다.
변동성 줄이고 안정성 높여…장기 투자 유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의 자체 리서치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데이터(2025년 11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 두 ETF가 추종하는 부문은 인도 주식 시장 내에서도 장기적인 기업 안정성과 리더십을 가장 잘 반영하는 세그먼트로 평가받는다.
대형 우량주는 중소형주 대비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 시장의 성장 과실을 향유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두 상품 모두 개방형 펀드로 설계되어, 투자자들은 각 테마에 맞춰 손쉽게 인덱스 기반의 투자를 실행할 수 있다.
미래에셋의 이번 신상품 출시는 글로벌 투자 자금이 쏠리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현지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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