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AI 도구 확산이 1인 사업가 증가 촉진...상하이·쑤저우 등 지방정부도 지원 나서
디자인·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AI, 개인의 능력을 강화하는 뇌의 연장선"
디자인·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AI, 개인의 능력을 강화하는 뇌의 연장선"
이미지 확대보기저렴한 AI 모델의 확산 덕분에 중국 내 AI 기반 개인 사업가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고학력 인구에게 전통적인 고용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1인 사업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 AI 잠재력을 활용하는 수단으로 '1인 기업(OPC)' 유치에 적극적이다.
예를 들면, 중국 동부 장쑤성의 쑤저우는 'OPC 서비스 연합'을 시작해 개인 사업가들을 지원했으며, 상하이는 진안구에 1인 사업장을 위한 건물을 지정하고 사무 공간과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AI 도구로 무장한 신세대 기업가
성장하는 솔로프러너 네트워킹 그룹 '솔로네스트(SoloNest)'를 이끄는 카렌 다이(38)는 작년 설립 이후 100회 이상의 행사를 조직했고, 2000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의 사업은 온라인 스포츠웨어 판매,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AI 생성 반려동물 초상화 등 다양하다.
자영업 디자이너이자 상하이 시각예술연구소 교사인 자이 가오(23)는 AI 도구를 '해방감'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3년간 AI 콘텐츠를 다뤄온 그는 솔로프러너로서 수입이 주요 IT 기업 그래픽디자이너들과 견줄 만하며, 주변의 거의 모든 독립 디자이너들이 AI 도구를 실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오는 미드저니(Midjourney) 유사 모델인 중국의 유촨(Youchuan), 바이트댄스의 텍스트-비디오 도구 지멍(Jimeng) 그리고 구글의 제미나이3 등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으며, AI 도구 구독에 월 500~1000위안을 지출한다.
그는 AI를 "내 뇌의 연장선"이라고 묘사하며 AI가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잠재력과 도전 과제
오픈AI의 창립자 샘 올트먼도 AI 기반 기업가정신을 적극 옹호하며, AI가 대규모 팀과 막대한 벤처캐피털의 필요성에서 개인 기업가들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첫해에 1인 규모의 수십억 달러 기업이 있을 것이라는 내기가 있었다"며 AI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러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AI 기반 기업가정신이 중국의 2억 명 긱(gig) 노동자 풀에 추가되는 것에 그칠 수 있으며, 전반적인 경제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다.
현재 24세 미만 인구 거의 5명 중 1명이 실업 상태임을 고려할 때 1인 사업이 실업난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이 씨에 따르면, 솔로네스트 행사 참석자 중 약 20%만이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찾았고, 40%는 여전히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고 있으며, 나머지 40%는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시작하기를 열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다이 씨를 포함한 많은 솔로프러너들은 "AI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경계를 확장할 수 있다"며 이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AI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고학력 청년들에게 맞춤형 경력 경로와 더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희망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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