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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연준 FOMC "금리인하 급선회"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 "고용보고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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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급선회"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 "고용보고서 충격"

연준 차기 의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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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급선회"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 "고용보고서 충격"
연준 FOMC "금리인하 급선회"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 "고용보고서 충격"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연준 FOMC가 금리인하로 다시 급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차기 연준 의장 후보중 한명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그리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금리인밯발언이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2월 17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12월 18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콘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 소비자물가지수(CPI)
<12월 19일> 기존주택판매/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AI 거품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고용보고서 충격 마저 겹치면서 연준 FOMC의 금리인하가 또 한번 전면 재조정 검토에 들어갔다. 11월 고용보고서는 다소 엇갈린 신호를 보냈지만 노동 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인 4.6%까지 치솟으며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높였다.이번 보고서는 셧다운(연방정부 폐쇄)으로 인한 통계상 왜곡 가능성에 당장 내년 1월 금리인하를 결정할 근거로 작용하기는 힘들 수 있다.미국 비농업 고용 결과가 예상치는 웃돌았으나 둔화 흐름이 뚜렷했고 실업률도 오르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2.30포인트(0.62%) 내린 48,114.26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25포인트(0.24%) 밀린 6,800.26, 나스닥종합지수는 54.05포인트(0.23%) 오른 23,111.46에 장을 마쳤다.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6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의 신규 고용 10만8천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꺾인 수치다. 11월 실업률은 4.6%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0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7천32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보합이자 5개월래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 0.1% 증가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9를 기록했다.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제조업 PMI 예비치도 51.8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52와 11월 확정치 52.2를 밑돌았다.국제 유가 하락세가 가파른 점도 비관적 경기 전망을 시사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브로드컴은 강보합이었고 알파벳만 약보합이었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감 속에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낙관론도 겹치면서 3% 넘게 올랐다.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5.6%로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2포인트(0.12%) 내린 16.48을 가리켰다.

인공지능(AI) 산업 버블 논란과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코스피가 전일 급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거래를 마감했다.코스피는 전장보다 57.28포인트(1.43%) 오른 4,056.41로 장을 마쳤다.삼성전자[005930]는 전장보다 4.96% 급등한 10만7천9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96% 오른 55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신한지주[055550](0.79%), SK스퀘어[402340](0.71%), 기아[000270](0.58%), KB금융[105560](0.49%) 등이 올랐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2.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3%), HD현대중공업[329180](-0.95%), LG에너지솔루션[373220](-0.60%)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5.04포인트(0.55%) 내린 911.07로 거래를 종료했다. 에코프로[086520](1.97%), 리노공업[058470](1.69%), HLB[028300](0.65%) 등이 올랐고, 펩트론[087010](-8.11%), 에임드바이오[0009K0](-7.46%), 코오롱티슈진[950160](-6.73%), 디앤디파마텍[347850](-6.64%), 로보티즈[108490](-5.15%) 등은 내렸다.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보고서는 43일간의 셧다운으로 지연되면서 노동 시장에 대한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신규고용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로 오르며 복잡한 노동 시장 상황을 보여줬다. 실업률은 9월 4.4%에서 11월 4.6%로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10월 실업률은 셧다운으로 인해 집계되지 않았다. 임금 상승률도 둔화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전년 대비)은 10월 3.7%에서 11월 3.5%로 떨어져 2021년 5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목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바뀔지에 쏠리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최근 X에 “우리가 그린 닷을 추가하기 시작하면 어떨까”라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비트코인 매도 암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일러 회장은 매주 일요일마다 오렌지 닷이 찍힌 차트를 인증하며 비트코인 추가 매입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스트래티지가 배당금 지급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보다 낮아져 순자산가치(mNAV)가 1배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비트코인 매도가 자금 조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투매에 나서면 가상화폐 대폭락장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FT는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를 인용, “투매가 일어나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하면 바닥을 향한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모건스탠리 캐피털 인덱스(MSCI)는 총자산의 절반 이상이 디지털 자산으로 구성된 기업을 MSCI 글로벌 투자 가능 시장 지수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활물가 상승의 원인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에 돌리면서 현재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에서 진행한 경제 관련 연설에서 "바이든과 민주당이 권력을 잡았을 때 그들은 우리 경제를 망가뜨렸고, 물가를 치솟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물가가 너무 높다'고 말한다. 맞다. 물가는 너무 높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것은 민주당이 높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가는 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여권을 공격하는 소재로 삼은 '부담 여력'(affordability)을 강하게 반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부담 여력이란 단어를 쓰는데 그게 그들의 유일한 단어다. 그들이 부담 여력이라고 하면 모두가 '트럼프가 가격을 올렸구나'라고 말한다"며 "그렇지 않다. 우리 물가는 미국 역사상 최고치에서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