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후임 물망 크리스토퍼 윌러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인 월러 연준 이사(사진)는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는 중립금리보다 50~100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 있다"면서 내년에도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가 1회에 그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는 6만4000명 증가한 데 반해 실업률은 4.6%까지 올라섰다. 인플레이션 역시 목표치(2.0%)를 훌쩍 웃도는 3%대를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73.4%다.
현재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의지를 기준으로 '충성 경쟁'을 유도하면서 연준 의장 후보를 저울질하고 있다. 해싯 위원장과 워시 전 이사로 흘러가던 2파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월러 이사를 면접하면서 여전히 안갯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정책을 자신과 협의하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된 연준 독립성에 대해 월러 이사는 "중앙은행 독립성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연준 간 협의 채널이 이미 가동 중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통화정책에 개입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연준 의장과 재무장관은 2주마다 함께 아침식사를 한다"며 "이는 백악관이 행정부가 필요한 정보를 연준 의장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정상적인 소통 경로"라고 설명했다.현재 연준의 정책금리는 중립금리보다 50~100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 있다"면서 내년에도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예일 CEO 서밋에서 "일자리 증가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이는 건강한 고용 시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마도 중립(금리)에서 50~100bp(bp=0.01%포인트)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금리 인하) 여지가 있고,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서둘러 낮출 필요는 없다"며 "정책금리를 중립금리를 향해 점진적으로 내려가게 하면 된다"고 했다. 윌러 이사는 "고용 시장이 급격히 붕괴하거나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계속 약해지고 있을 뿐"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금리 인하를) 점진적인 속도로 진행할 수 있다. 극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기대가 치솟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연준은 지난 9월부터 3회 연속 기준금리를 25bp씩 내려 3.50~3.75%로 조정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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