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재편·제재 완화 기대에 투자 자금 유입 가속…“구조적 반등보다는 전술적 랠리” 경고도
이미지 확대보기1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증시의 대표 지수인 IBC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단행된 지난 1월 3일 이후 전날까지 130% 이상 급등했다.
매체는 베네수엘라 증시의 이번 랠리가 수년간의 정책 실패와 제재 및 채무불이행으로 훼손된 베네수엘라 경제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낙관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새롭게 재편된 정부가 자본 유입을 촉진하고 원유 생산을 회복시키는 한편,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정책 분석기관 BMI는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이 유동적인 환경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전면적인 민주적 체제로 전환하거나 체제가 붕괴하기보다는, 정권의 연속성을 유지한 채 행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크다”며 “미국 입장에서는 순응적인 베네수엘라를 통해 지역 패권을 강화하고, 석유 부문에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애버딘의 앤서니 시몬드 투자 총괄은 “투자자들이 마두로 축출을 제재 완화와 궁극적인 채무 재조정의 전제 조건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몬드는 신흥시장 전문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헤지펀드, 부실채권 투자자 등 다양한 투자자층에서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략가들은 베네수엘라 증시의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부족하며 해외 투자자 접근성이 낮아 가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베네수엘라 IBC 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1644% 급등한 바 있다.
트레이딩뷰 금융 차트 플랫폼 계열사의 앨리스 블루는 “베네수엘라 시장은 거래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대 변화가 작아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며 “이번 랠리는 확정된 성과가 아니라 희망과 투기적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현재 주가 급등은 상당 부분이 헤드라인에 의해 촉발된 전술적 랠리로 보인다”며 “아직 구조적인 재평가 국면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정권 인사 교체만으로는 완전한 체제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반에크의 에릭 파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베네수엘라의 회복 경로가 복잡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중재 소송 및 양자 부채를 포함한 대외 부채는 1500억~1700억 달러에 달한다.
파인은 “모든 것은 이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다만 이것이 현실화한다면 베네수엘라는 전면적인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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