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제네시스 GV90, ‘초고급 기술 집약체’로 등장 임박…신형 인포테인먼트 첫 적용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제네시스 GV90, ‘초고급 기술 집약체’로 등장 임박…신형 인포테인먼트 첫 적용

제네시스 GV90.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V90.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상위 전기 SUV인 GV90을 통해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GV90은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최초로 적용하는 모델이 될 전망으로 제네시스의 기술적 방향성을 상징하는 기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3월 뉴욕오토쇼에서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Neolun Concept)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대형 전기 SUV 구상을 제시했고 이 양산형 모델이 GV90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1분기 중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GV90은 제네시스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고급스러운 모델로 코치 도어와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 등 초고급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 ‘플레오스’ 인포테인먼트 첫 탑재


GV90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차의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가 처음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 운영체제(OS)와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클라우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구조로 향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 차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는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최근 열린 회사 행사에서 “앞으로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에는 더욱 진보한 디지털 주행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운전자에게 실제 주행 환경에 기반한 보다 정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자 환경, 음성 인식, 인공 지능(AI) 및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특징이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제공하는 디지털 경험과 유사한 방향성”이라고 평가했다.

◇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의 상징


GV90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의 핵심 모델로 꼽힌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최근 발표한 2026년 중장기 전략에서 AI, 자율주행 및 디지털 기술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GV90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eM 플랫폼을 처음 적용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플랫폼은 기존 전기차 대비 주행거리를 최대 50%까지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현대차 전기차는 최저 약 300마일(약 483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있어 이론적으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약 450마일(약 724km), 유럽 WLTP 기준으로는 9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GV90은 큰 차체 크기 때문에 최대 수치에 근접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출시 일정과 판매 시점


제네시스는 아직 GV90의 정확한 출시일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중 공개되고 2026년 중반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위장막을 두른 양산형 GV90 시험 주행 차량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외형은 네오룬 콘셉트와 매우 유사하되 일부 디자인 요소만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GV90을 ‘초고급·최첨단 SUV’로 정의하며 브랜드의 기술력과 고급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로 내세울 계획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