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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은행 전격 폐쇄 ... 뉴욕증시 암호화폐 자금 무더기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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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은행 전격 폐쇄 ... 뉴욕증시 암호화폐 자금 무더기 동결

케빈 와시 차기 연준의장 발표 후 금값 은값 비트코인 동반 추락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날벼락"
 미국 시카고 은행  전격 폐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날벼락 ... 뉴욕증시 암호화폐 자금 무더기 동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시카고 은행 전격 폐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날벼락" ... 뉴욕증시 암호화폐 자금 무더기 동결
미국 금융당국이 시카고와 일리노이주에서 주로 영업을 하는 메트로폴리탄 캐피털 뱅크 앤드 트러스트(Metropolitan Capital Bank & Trust)를 전격 폐쇄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첫 은행 파산이다.이 은행은 암호가상화폐 고래들이 많이 이용해온 곳으로 파산과 함계 관련 자금이 무더기로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

2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일리노이 금융·전문규제국(IDFPR)이 메트로폴리탄 캐피털 뱅크 앤드 트러스트의 영업을 중단하고 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FDIC는 퍼스트 인디펜던스 은행(First Independence Bank)과 자산·부채 인수 계약을 체결해 예금 대부분을 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트로폴리탄 캐피털 뱅크의 영업점은 오는 2월 2일 퍼스트 인디펜던스 은행 지점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FDIC는 "예금자들은 별도의 조치 없이 자동으로 인수 은행의 고객이 되며, 예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FDIC 보험 보호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BTC이 급락한 배경에는 미국 은행 파산이라는 전통 금융권 충격과 대형 보유자 매도, 기술적 지지선 붕괴가 동시에 겹치며 시장 전반의 공포 심리가 급격히 확산된 영향이 자리하고 있다.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촉매로는 케빗 와시 차기 연준의장 지명 충격과 미국 은행 파산 사태가 지목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일리노이주 규제 당국이 메트로폴리탄 캐피털 뱅크 앤드 트러스트를 폐쇄했다고 전하며, 이 소식이 전반적인 리스크 오프 국면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은행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금융 시스템 전반의 잠재적 손실과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변동성이 큰 자산부터 매도되는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대형 보유자 즉 고래와 기관의 매도 움직임도 가격 하방 압력을 키웠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대거 유입되는 흐름이 포착됐다.

코인마켓캡 공포·탐욕 지수는 26으로 떨어지며 ‘공포’ 국면에 진입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3.57로 과매도에 근접했지만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어서, 자동 매도와 레버리지 청산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24시간 동안 25억 달러 이상이 청산되며 부정적 피드백 루프가 형성됐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전통 금융권 충격이 촉발한 유동성 위축과 기관 매도, 기술적 붕괴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극도의 공포가 반등 신호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당장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라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 구간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밈코인 가격이 1년 만에 90% 이상 폭락하며 밈코인 열풍이 급격히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지난해 초 취임식을 앞두고 급등했던 이른바 '트럼프 코인'은 현재 최고가 대비 94%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밈코인은 출시 직후 한때 1.20달러에서 75.35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가격은 약 4.86달러로 내려앉았다. 최고점 대비 94% 급락한 수치다. 가격 급등기에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떠안게 됐다.

트럼프 코인 출시 직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역시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을 선보였다. 이 코인 역시 한때 13.73달러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0.1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고가 대비 낙폭은 99%에 달한다. 대통령 부부가 연이어 밈코인을 발행한 사례는 정치권과 가상자산 업계 안팎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왔다.트럼프 코인 가격 급락은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이어졌던 밈코인 투자 열기가 식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밈코인은 누구나 온라인에서 손쉽게 발행할 수 있고, 내재 가치나 사업 모델, 현금 흐름이 뚜렷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대신 유명 인물과의 연관성이나 온라인에서의 확산 속도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구조다. 이 같은 특성 탓에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코인의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트럼프 밈코인은 여전히 시가총액 기준 다섯 번째로 큰 밈코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관심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가격 하락은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사업을 둘러싼 비판을 다시 키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가 관여한 가상자산 사업은 판매 및 거래 수수료 등을 통해 세전 기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가 넘는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와 멜라니아 밈코인 두 곳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만 해도 약 4억2700만(약 6000억원)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재산에서 가상화폐 관련 자산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보도했다.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의 재산 총액은 이번 달 기준 72억달러(약 10조6천억원)로 추정된다. 그 중 가상화폐 유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하 월드 리버티) 등 가상화폐 자산은 14억달러(약 2조원)가 넘어 전체의 5분의 1에 달했고, 반면 부동산 자산의 비중은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