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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케빈워시 충격" 금값 은값 비트코인 " 2차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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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매파? "웃기는 소리" .... 크루그먼 "연준 FOMC 독립성 종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연준 FOMC 독립성 종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통화긴축 선호 매파가 아닌 정치적 동물”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의 자신 계정에 올린 글에서 “워시를 통화정책 매파로 묘사하는 것은 범주 오류”라며 “그는 정치적 동물”이라고 주장했다. 평소 친(親)민주당 성향 글을 게재해온 크루그먼 교수는 “워시는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했을 때만 긴축 통화정책을 요구하고 모든 경기부양 시도에 반대했다”며 “모든 트럼프 지지자들처럼 2024년 11월 이후로는 금리 인하를 옹호해왔다”고 지적했다.

케빈 워시 내정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 시장은 향후 미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자산 시장의 급격한 변동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요인도 있지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워시 전 연준 이사가 ‘매파’인지 ‘비둘기파’인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시 전 이사를 발탁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은 물론 금·은·비트코인 등 자산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했다.
장단기 금리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는데,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27%포인트 하락한 3.52%를 기록했다. 반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0.014%포인트 상승한 4.24%, 30년물 금리는 0.022%포인트 오른 4.876%로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됐다.

차기 연준 의장의 최우선 조건이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였던 만큼 워시가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코드에 맞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반영해 단기 금리는 하락한 것이다. 동시에 과거 연준 이사로 재직했을 때 보여준 매파적 성향 때문에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장기물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금 현물은 전장 대비 9.5% 급락한 트라이온스당 4883.6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라이온스당 4745.10달러로 전장보다 11.4% 급락했다. 1980년 1월 이후 최대 하락이다. 은 선물 가격은 무려 31.4% 폭락한 트라이온스당 78.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980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현물 가격도 27.7% 급락한 83.9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는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4% 상승한 96.99로 마감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금·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최근 1개월 새 각각 8800억원, 5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에서도 같은 기간 ‘아이셰어스 실버 트러스트’ ETF를 2억2875만달러(약 332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특히 서학개미는 이 기간 은 가격 상승에 두 배 베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실버’ ETF를 4217만달러(약 612억원)어치 사들였는데 하루 만에 60% 폭락했다.

새 연준 의장 지명에 따른 강달러 현상에 달러당 원화값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2시 종가 기준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종가 대비 17.2원 급락한 1443.5원으로 마감했다. 외환 시장에선 2일 달러당 원화값이 1450원대에서 시장가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워시는 지난해 7월 폭스뉴스에서 “2008년 위기 때 돈을 푼 것이 금리 인하 효과를 냈다면, 반대로 지금은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수조 달러 줄이는 양적 긴축(QT)을 통해 물가 압력을 없애 빅컷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QT라는 입장이지만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QT는 시장엔 쇼크다. 더욱이 금리 인하와 QT라는 상반된 신호로 시장은 워시가 매파인지 비둘기파인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부회장은 “워시는 이념적 매파가 아닌 실용주의자”라면서 “그가 매파로서 평판을 가지고 있고 독립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올해 최소 두 차례, 어쩌면 세 차례 인하를 실현하기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다른 3명의 후보에 비해 덜 비둘기파인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매파적인 이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리 인하 발언을 지속해왔다”면서 “중간선거 이전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이런 매파적 성향 때문에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가장 불식시킬 수 있는 후보로 꼽히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워시는 탁월한 선택”이라며 “연준 정책이 지나치게 완화적일 때의 위험과 지나치게 긴축적일 때의 위험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케빈 워시를 맞이한 글로벌 금융 시장은 향후 미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자산 시장의 급격한 변동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등 지정학 요인도 있지만,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된 워시 전 연준 이사가 ‘매파’인지 ‘비둘기파’인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기 연준 의장의 최우선 조건이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였던 만큼 워시가 단기로는 트럼프 코드에 맞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반영해 단기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달러는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4% 상승한 96.99로 마감했다.새 연준 의장 지명에 따른 강달러 현상에 달러당 원화값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2시 종가 기준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종가 대비 17.2원 급락한 1443.5원으로 마감했다. 외환 시장에선 2일 달러당 원화값이 1450원대에서 시장가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