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젠슨 황 "AI 시대, 이 3가지 인력 유형 가장 먼저 도태"

글로벌이코노믹

젠슨 황 "AI 시대, 이 3가지 인력 유형 가장 먼저 도태"

절차만 따르는 사람·질문 못하는 사람·수동 학습자는 생존 어려워
"창의성 없으면 생산성 향상도 일자리 감축으로…자연어가 코딩 대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AI 시대에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AI 시대에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먼저 도태될 3가지 인력 유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베트남 뉴스매체 비엣타임스는 지난 3(현지시각) 젠슨 황 CEO가 미국 CNN 방송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에 출연해 AI 시대 생존 전략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창의성 결여되면 생산성도 독 된다


젠슨 황 CEO는 생산성 향상이 기술 발전을 상징하지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상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잃으면 생산성 향상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이 효율성 높은 신약 연구나 스마트 물류 같은 새로운 목표를 계속 창출할 때만 AI가 긍정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사회에 창의성이 부족하면 생산성 향상이 오히려 인력 감축과 실업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위험한 3가지 유형은

젠슨 황 CEOAI 시대 경쟁에서 가장 먼저 도태될 3가지 유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첫째는 표준작업절차(SOP)만 따르는 인력이다. 기존 프로세스에만 의존해 문제를 재정의할 능력이 없는 근로자를 뜻한다. AI가 표준화한 작업을 더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면 단순히 절차만 따르는 사람들은 존재 가치를 잃게 된다.

둘째는 올바른 질문을 던지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젠슨 황 CEO는 자신이 하는 일의 90%가 질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AI와 대화할 적절한 질문을 하지 못하면 아무리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가져도 개인 가치를 드러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셋째는 AI를 단순히 답을 얻는 기계로만 보는 사람들이다. AI는 전문성 장벽을 낮추는 강력한 도구지만 사용자가 AI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AI로부터 생각이나 판단 없이 수동으로 답변만 받는다면 결국 새로운 업무 방식에 밀려날 수밖에 없다.

자연어가 프로그래밍 언어 된다


젠슨 황 CEO"AI는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균형 맞추기 도구"라며 "기술 배경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기준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미래에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더 이상 이해하기 어려운 코드가 아니라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자연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자신도 매일 AI를 사용하지만 AI가 대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미지의 것을 가르쳐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데 활용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파괴 아닌 창출 강조


젠슨 황 CEO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AI가 일자리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랙록 CEO 래리 핑크와 대담에서 AI"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인프라 구축"이라고 규정하며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전환이 고용과 산업 구조를 동시에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확산이 이미 배관공, 전기기사, 건설 노동자, 네트워크 기술자, 첨단 장비 설치·운영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AI는 사람들의 일을 덜어주는 도구이지 직업 목적 자체를 없애는 기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방사선학 분야를 예로 들며 AI 도입 이후 영상 판독 속도가 향상했음에도 방사선 전문의 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AI가 반복 업무를 보조하면서 의료진이 환자와 소통과 진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고 수요 역시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