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
이미지 확대보기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전체 청산의 90% 이상이 롱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코인에서 집중적인 롱 청산이 발생하면서 시장 전반의 하방 압력이 강해졌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Bitcoin, BTC)의 급격한 가격 조정을 불러온 폭락 사태는 가상자산 내부의 악재가 아닌 전통 금융권 멀티에셋 펀드들의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과 상장지수펀드 유동성 구조 때문에 발생했다.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제프 팍(Jeff Park) 알파 전략 총괄은 최근의 급락이 투자자들의 심리적 동요가 아닌 기관들의 위험 관리 모델에 따른 기계적 매도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했다. 팍 총괄은 밀레니엄(Millennium)이나 시타델(Citadel) 같은 대형 멀티 전략 펀드들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위험 자산을 줄이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매도 압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베이시스 거래 물량이 쏟아지며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베이시스 거래는 현물 비트코인 ETF를 매수하는 동시에 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해 차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수직 하락하는 유동성 공백 현상이 나타났다. 6만 4,000달러에서 7만 1,000달러 구간에 형성된 딜러들의 포지션이 가격 하락에 따른 추가적인 헤지 매도를 유도하며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 금융 자본의 위험 관리 활동은 비트코인 가격을 특정 방어선 아래로 밀어냈으며 알고리즘 매매와 구조화 상품의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제이피모건(JPMorgan)이 발행한 일부 구조화 상품 중에는 4만 3,600달러 선에 녹인 배리어가 설정된 사례도 발견되며 가격 하락 시 판매사들의 방어적 매도가 시장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이 되었다. 이번 사태는 가상자산 시장의 기초 체력 결함이 아닌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결합이 강화되면서 나타난 구조적 유동성 사건이다.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권의 자산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며 다시 가격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이번 폭락은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 상실이 아닌 제도권 자금 유입에 따른 시장 구조 변화의 결과물이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흐름과 기관들의 리스크 모델이 시장의 실질적인 결정권자로 부상한 새로운 환경에 맞춰 장기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억 3,41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4,189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4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약 7,49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솔라나(SOL)는 1,42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74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리플(XRP)은 1,05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다. 47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도 1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방 압력이 강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으며, 롱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은 시장의 하락세가 예상보다 강했음을 시사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총선에서 역사적인 압승을 거두며 '크립토 세금 개혁'과 친화적인 블록체인 정책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카이치 총리의 강력한 재정 부양책과 통화 완화 기조를 뜻하는 '다카이치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 자산 시장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LDP)은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465석 중 274석에서 32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후 일본 정당 역사상 가장 큰 승리 중 하나로, 다카이치 총리의 권한을 공고히 하고 경제 및 규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하여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157엔을 기록했고, 비트코인/엔화 거래 쌍은 5%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증명했다.
일본의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0%를 넘어서고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재정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압도적인 선거 승리가 더 큰 규모의 경기 부양책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우려로 인해 신중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가토 가츠노부 재무상과 다이라 마사키 디지털상의 정책 방향이 암호화폐 개혁의 속도와 범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금융청(FSA)의 지속적인 제안과 다카이치 총리의 강력한 정치적 입지는 일본 디지털 자산 분야의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세제 혜택, 법적 인정 등을 통해 일본은 더욱 혁신 친화적인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가 최근 비트코인 폭락 사태가 전체 금융시장에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리는 서브스택 뉴스레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중요한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막대한 가치 파괴로 이어지는 '역겨운 시나리오(sickening scenarios)'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버리는 "비트코인이 여기서 10%만 더 하락하면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 Inc.) 같은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자본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버리는 "지난달 말 코인 가격 하락으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귀금속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물 금속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토큰화된 금속 선물 시장이 붕괴하면서 담보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버리는 현물 ETF 승인이 비트코인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일축했다. 오히려 투기적 성격을 강화하고 주식 시장과의 상관관계(0.50 육박)만 높였다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