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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트럼프 암살 시도범 라이언 라우스에 종신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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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트럼프 암살 시도범 라이언 라우스에 종신형 선고

라이언 라우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라이언 라우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라이언 라우스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5일(이하 현지시각) ABC뉴스에 따르면 에일린 캐넌 플로리다주 연방 판사는 전날 라우스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고 공소사실 가운데 두 번째 혐의에 대해 징역 7년을 추가로 선고했다. 캐넌 판사는 선고에 앞서 라우스의 범행을 강하게 질타하며 “명백한 악의가 드러난 행위”라고 밝혔다.

라우스는 지난 2024년 9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인근 수풀에 숨어 있다가 소총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을 겨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라우스가 수개월에 걸쳐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판단했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열린 재판에서 라우스를 대통령 후보자 암살 미수와 연방 요원 폭행 등 5개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로 평결했다. 검찰은 “민주주의 절차 자체를 겨냥한 중대 범죄”라며 종신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라우스는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를 변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실제 위해를 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죄 평결이 내려진 직후 법정에서 펜으로 자해를 시도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선고 이후 라우스 측 변호인은 항소 방침을 밝혔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기변론을 선택한 탓에 증인 반대신문과 증거 제시에 한계가 있었고 그로 인해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민주주의 체제를 겨냥한 극악한 공격”이라며 “이번 선고는 정치적 폭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법 시스템의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